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사대문궤

양향(糧餉)의 운반에 바닷길을 이용하는 등의 문제에 관해 명나라 호부주사(戶部主事)가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23. 艾戶部行査運餉海道
  • 발신자
    흠차경리정왜양향호부주사 애(艾)
  • 발송일
    1593년 1월 28일(음)(만력 21년 1월 28일)
발신: 흠차경리정왜양향호부주사 애(艾)
사유: 해도를 살펴 접제(보급)를 편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살펴보건대, 양향(糧餉)은 삼군(三軍)의 사명(司命)을 다룸에 관계됨이 적지 않은즉, 지금 수만의 군마가 왕경에 운집하였는데, 먹일 군량이 이어지지 않아 심히 우려됩니다. 육로로 운반하는 외에 본부에서 해개도(海盖道)에 선박을 정비하여 바다로 곡식을 운반하여 조선으로 보내 수륙으로 아울러 나아가도록 독촉하면 거의 구제될 수 있을 듯합니다. 본도(本道)에서는 이미 회답을 보내 선박이 구비(俱備)되었다는 내용이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알아본바, 평양 동쪽에 큰 강이 있고 개성 서쪽에 큰 강이 있어 모두 바다로 통한다고 하여, 지금 의논해 보건대 운량하는 선박을 여순(旅順)․금주(金州)를 거쳐 각 포구에서 배를 띄워 바닷길을 따라 동쪽으로 마두산(馬頭山)을 지나면 애주(愛州)주 001
각주 001)
의주(義州)를 가리킨다.
닫기
에 이르기도 하고, 평양에 이르기도 할 것이며, 또는 개성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해로의 갈 수 있는지 여부와 가히 갈 만하다면 거리가 각각 몇 리 정도이며 바람이 순풍이면 며칠 만에 도착할 수 있을지를 해당 지역의 관민(官民)이 반드시 익숙히 알 것이니 당연히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작성하여 조선국왕에게 보내니 자문의 내용에 따라 곧바로 전항의 해운하는 경로를 명백히 조사하여 서둘러 본부에 자문으로 회답해 주십시오. 이를 근거로 즉시 전달하려 합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1년 1월 28일.

  • 각주 001)
    의주(義州)를 가리킨다. 바로가기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양향(糧餉)의 운반에 바닷길을 이용하는 등의 문제에 관해 명나라 호부주사(戶部主事)가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1_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