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나고야 도착과 접대
一. 11월 29일 오가키를 출발, 나고야(名護屋)에 도착해서 묵었다. 도중에 스노마타(墨俣)주 001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카다 쇼겐님의 접대를 받았다. 번주님과 부젠노카미에게도 접대 준비를 하셨지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바로 들어가셨다.
〃같은 날 밤, 날이 저물 무렵 나고야에 도착했고, 추나곤(中納言)주 002
각주 002)
님 쪽에서 통신사에게 밤과 아침에 요리를 대접했다.도쿠가와 다다나가(德川忠長): 다다나가는 2대 쇼군 히데타다의 셋째 아들이다. 두 살 위의 형 이에미쓰가 1623년 쇼군에 취임하자 다다나가는 추나곤(中納言)에 임관했고, 1624년에는 스루가(駿河)·도토미(遠江)·카이(甲斐) 합하여 55만 석의 영지를 지배하게 되었다. 본문 뒷부분에서 다다나가를 ‘스루가 추나곤’이라 칭한 것은 이 때문이며, 쇼군의 동생이자 거대한 영지를 지배하는 다이묘인 만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통신사 일행의 아랫사람들까지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 2년 후에는 ‘従二位権大納言’에 임관하여 ‘스루가 다이나곤(駿河大納言)’이라 통칭되었다. 그러나 형 이에미쓰와의 갈등 끝에 1634년 막부의 명령으로 자도(自刀)하는 최후를 맞았다.
〃추나곤님에게서 번주님과 부젠노카미에게 쌀, 술, 생선, 대두(大豆), 짚, 쌀겨, 땔감 등을 보내왔다. 모두 받았다. 그때 사자는 야기시타 조에몬(柳下長右衛門), 혼마 가헤에(本間加兵衛), 핫토리 고헤에(服部小兵衛) 등 세 사람이다.
〃추나곤님으로부터 연수(延壽)를 기원하는 칼 하나를 부젠노카미가 받았다. 2매 5량의 지폐가 있었다. 쇼군님이 내려주신 칼. 그 사자인 사카이 규자부로님에게 사릉(紗綾) 3필을 주었다.
〃나고야에서 부젠노카미의 숙소는 혼마치(本町) 1초메, 요시다 기자에몬[의 저택]이다.
〃다키가와 호슈(瀧川豊州)님에게서 감, 감주(甘酒), 이소가키(礒蠣)주 003 등이 왔다. 또한 미노(美濃)주 004의 주금질(住金銍)주 005 창 1자루를 호슈가 가지고 왔다.
- 각주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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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2)
도쿠가와 다다나가(德川忠長): 다다나가는 2대 쇼군 히데타다의 셋째 아들이다. 두 살 위의 형 이에미쓰가 1623년 쇼군에 취임하자 다다나가는 추나곤(中納言)에 임관했고, 1624년에는 스루가(駿河)·도토미(遠江)·카이(甲斐) 합하여 55만 석의 영지를 지배하게 되었다. 본문 뒷부분에서 다다나가를 ‘스루가 추나곤’이라 칭한 것은 이 때문이며, 쇼군의 동생이자 거대한 영지를 지배하는 다이묘인 만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통신사 일행의 아랫사람들까지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 2년 후에는 ‘従二位権大納言’에 임관하여 ‘스루가 다이나곤(駿河大納言)’이라 통칭되었다. 그러나 형 이에미쓰와의 갈등 끝에 1634년 막부의 명령으로 자도(自刀)하는 최후를 맞았다.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