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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천정의 수렵도(狩獵圖)

  • 저필자
    김진순(대구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앞 칸 남벽 천정에 그려진 수렵도 벽화이다.
수렵장면은 말 타기와 활쏘기를 즐기는 고구려인들의 생활풍속 및 상무(尙武) 정신이 잘 반영된 벽화 소재이다. 문헌 기록들을 보면 고구려는 고을마다 경당(經堂)을 지어 젊은이들에게 글 읽기와 활쏘기를 가리켰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어려서부터 말 타기와 활쏘기를 부지런히 연마하였다. 고구려를 건립한 주몽의 이름은 바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이란 뜻으로, 고구려인들이 활쏘기와 말 타기를 얼마나 중시했을 지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수렵장면은 동남 벽이 맞닿는 모서리를 중심으로 양쪽에 모두 표현되었다. 모두 8명의 기마무사가 등장하며 동벽에 표현된 수렵도의 규모가 훨씬 크다. 화면에는 도망가는 호랑이를 달리는 말위에서 활을 쏘아 잡고 있는 무사들의 활약이 약진감 넘치게 표현되었다.
고구려의 무사들은 이러한 사냥활동을 통해 말 타기와 활쏘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연마할 수 있었다. 특히 이웃국가들과의 전쟁이 빈번하였던 당시의 국제정세에 비추어 볼 때, 일상적으로 전투기술을 익히고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수렵활동은 고구려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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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수렵도(狩獵圖) 자료번호 : kk.d_0002_006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