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03년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시행.

조사구역은 총 5지구로 나뉘어지며 Ⅰ구역에서 목곽묘 1기, Ⅲ구역에서는 목관묘 41기, 근세 41기의 목관묘 중 3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재식목관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유해흔 및 두개골흔과 치아가 확인되는 유구도 있었음. 묘 1기가 조사되었음. 31호의 경우 금동개궁모와 함께 다량의 철기가 출토되었는데, 낙랑을 통해서 입수된 것으로 보임.

* 점토대토기옹, 두형토기, 장경호, 개, 파수부호, 주머니호, 대부소옹, 조합식우각형파수 부호, 단경호, 대부장경호, 뉴부호, 옹, 완, 대부장경호, 마형대구, 금동개궁모, 부채, 주조철부, 검집부속구 등

「星州 柏田 禮山里 土地區劃整理事業地區內 文化遺蹟發掘調査報告書」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545번지에 위치하는 원삼국시대의 고분군이다. 이 유적은 지금의 성주읍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시가지로서 북으로 치우쳐 예산리와 백전리의 경계지점에 해당하며, 서부 및 북부 내륙으로 통하는 관문상에 해당한다. 유적은 비교적 지대가 낮은 구릉지대에 입지하고 있다.
2000년 지표조사, 2001년 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시행하였다. 조사 지역을 Ⅰ~Ⅴ지구로 나누어서 조사한 결과, 원삼국시대 널무덤[목관묘(木棺墓)] 41기, 덧널무덤[목곽묘(木槨墓)] 1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건물지 11기를 비롯해 모두 59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Ⅰ지구와 Ⅲ지구에서는 원삼국시대 분묘가 주로 조사된 반면 나머지 지구에서는 주로 고려~조선시대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이는 Ⅰ, Ⅲ지구의 경우 그 지형이 구릉의 정상부 혹은 정선부에 해당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Ⅱ, Ⅳ, Ⅴ지구는 구릉의 경사면에 해당된다. 즉 Ⅱ, Ⅳ, Ⅴ지구의 경우 분묘 유적이 존재하였다 하더라도 침식작용 등에 의해 유구가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조사 당시 경사지에 해당하는 Ⅳ지구에서도 조합식(組合式)쇠뿔모양손잡이항아리[우각형파수부호(牛角形把手附壺)]와 같은 원삼국시대 관련 유물이 교란된 채 수습된 것으로 보아 이 일대 넓은 범위에 걸쳐 원삼국시대 관련 유적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Ⅰ지구는 5개의 조사지구 가운데 가장 서쪽에 치우쳐 있으며, 해발 53m 구릉의 정상부에 해당한다. 유구는 덧널무덤 1기가 확인되었는데, 대부분이 유실되어 거의 바닥만 남아있었다. 평면형태가 장방형(長方形)이고 길이 430cm, 너비110cm, 남은 깊이 40cm정도이다. 유물은 둥근밑짧은목항아리[원저단경호(圓低短頸壺)], 쇠화살촉[철촉(鐵鏃)], 쇠도끼[철부(鐵斧)] 등이 출토되었다.
Ⅲ지구는 5개 조사지구 가운데 중앙부에 위치한 곳으로서 조사대상지는 해발 53m 내외의 남북으로 길게 뻗은 곳이다. Ⅲ지구에서 조사된 원삼국시대 널무덤은 모두 41기이다. 출토된 토기류는 크게 민무늬토기[무문토기(無文土器)]와 회색토기[와질토기(瓦質土器)]로 분류할 수 있고 이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독[옹(甕)], 긴목항아리[장경호(長頸壺)], 주머니항아리(壺), 굽달린작은항아리[대부소호(臺附小壺)]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31호의 경우 원삼국시대의 양산 살대 끝장식[금동개궁모(金銅蓋弓帽)] 2점 이외에 다량의 철기가 출토되었는데, 낙랑을 통해서 입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성주지역에서 정식으로 조사된 바 없었던 원삼국시대 널무덤이 다수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양산 살대 끝장식을 비롯하여 한국식동검[세형동검(細形銅劍)]과 말모양 띠고리[마형대구(馬形帶鉤)], 고삐[비(轡)], 철검(鐵劍) 등과 같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점은 성주지역의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