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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극동에서 우리 입지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청국 주재 전 군무관이었던 총참모부 소속 푸탸타 대령이 쓴 보고서

Записка бывшего военного агента в Китае Ген. Шт. Полковника Путяты о мерах по обеспечению нашего положения на Крайнем Востоке
  • 구분
    보고서
  • 저필자
    푸타타
  • 번역·감수
    김선안, 이원용, 조재곤, 하원호
  • 문서번호
    АВПРИ,ф.150,оп.493,д.180,лл.195-198об.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정치/외교(국제문제)
  • 세부분류
    국방·군사/외교정책/국제관계
  • 주제어
    러시아 극동 정책
  • 색인어
    푸탸타, 무역, 세관, 선교사, 언론, 첩보, 군사 교관, 상트 페테르부르크대학교 동양학부
  • 형태사항
    7  , 타이핑  , 러시아어 
비밀
 
일청 전쟁 후 태평양 연안국들의 정치적 삶의 토대가 어떻게 묘사되었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로 인해 우리의 아시아쪽 변경과 인접한 곳에서 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예기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겐 극동에서 우리의 정치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30년 간 청국은 유럽의 무기와 전함들을 사들이고, 새로운 군 부대에 급료를 지급하고, 유럽 교관들을 고용하고, 요새를 구축하고, 병기창을 설비하는 데 많은 돈을 썼다. 그러나 상당한 군자재를 비축한 뒤에도 청국은 육군도 해군도 창설하지 않은 채, 전에 범한 오류들을 확인하기 위한 수업을 필요로 했다. 만약 지금 청국이 자기네 군사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고관들의 전횡과 수뢰에 한도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청국은 자신의 물질적 자원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보다 더 위협적인 이웃이 될 것이다.
일본은 내부 개혁을 통해 자국 영토 안에 체계적으로 유럽 질서를 확립하였으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군대를 창설하고 경제적 군사적 성공을 거둔 결과 태평양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일본 국민의 영적 정신적 이상이 예전처럼 불상과, 영웅들의 유골 위에 세워진 신사와, 공자의 허술한 도덕법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일본 여론이 국제 정치 영역에서 이해타산이 없는 관계를 이해할 정도로 수준 높은 상태에 있었다고 믿기는 어렵다. 일본과 진정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겠다는 생각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본 무기의 현재적 성공은 민족적 야심을 충족시키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청국과의 전쟁은 전투의 명예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중에 더 가치있는 적수와의 싸움이나 우리의 태평양 연안에 해당하는 가장 가까운 다른 전장에서 새로운 월계관을 찾으려는 요구가 생길 것이라고 당연히 예상된다.
일본과 청국이 충돌하기 전 조선은 지리적 위치상 특히 중요한 우수리 유역 경계 지대를 확보하고 있었다. 조선의 독립을 인정한 후 어떤 운명이 나라를 덮칠 것인지 예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그러나 최근의 이 나라 역사가 보여준 사실들로 유추해 볼 때, 조선이 자국 내 혼란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 그리고 특히 일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무대가 되리라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 때문에 우리는 반도에서 정치적 음모가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고, 새로운 질서가 우리에게 적대적으로 조성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여기서 위에 언급한 세 국가들과 하나하나 직접 얼굴을 맞댄다면, 극동에서의 우리의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과제는 비교적 쉽게 실현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국가들은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 가장 빈번하게 서유럽이 제안하는 방침을 따르고 있는바, 서유럽은 자신들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우리의 이해관계에는 불리하도록 자기네 정책과 국가의 삶을 조정하고 있다. 국제 무역을 위해 개방된 태평양의 여러 항구에 수많은 유럽 변리공사들이 상주하는 것은 극동의 민족들과 더 긴밀히 가까워지는 길목에서 그 자체로 심각한 장애물이다. 이 변리공사들은 자기네 민족성이 갖고 있는 사상을 전파하고, 나라의 상업 활동 진행에 대한 영향력을 장악하며,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좇으면서 자국 정부가 극동에서의 자연스럽고도 합법적인 경쟁 상대인 러시아의 위력 약화를 정책의 목표로 삼도록 부추긴다.
동방에서 우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이런 의견에 근거할 때, 우리 변경 지역들의 무장 수단을 발전시키는 것과는 별개로, 서유럽의 경고가 가져올 악영향에 대비하고 태평양 국가들의 상업 및 정치 활동 영역에서 좀 더 명예로운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토착적 요소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에 신경써야 한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모든 나라들이 자신들의 상호 경쟁에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1) 동방 국가들과 무역 거래를 확대하기.
2) 청국 및 조선의 세관 근무처에서 러시아 공민들이 직책을 맡기.
3) 선교사들 활동을 장려하기.
4) 민족의 이해를 대변하는 신문을 동방에서 발행하기.
5) 관광객들 및 전문적으로 나라 연구에 헌신하는 자들의 여행을 격려하기, 국가의 군사력 연구를 위해 공공 군무관과 비밀 군무관 모두에게 급료를 지급하기, 교관 파견하기 등등.
러시아 동방 정책의 과제들 안에서 위 조치들의 적용이 얼마나 바람직하고 가능한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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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에서 우리 입지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청국 주재 전 군무관이었던 총참모부 소속 푸탸타 대령이 쓴 보고서 자료번호 : kifr.d_0004_01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