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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소 사누키노카미(宗讃岐守) 관련 일과 동행에 관한 논의

一 (十六) 같은 날 사카이 사누키노카미님 댁에 가서, 소 사누키의 일과 [그와] 동행하는 사람들에 관해 오이노카미님에게서 들었던 내용을 자세하게 말씀드렸다. 사누키님이 말씀하시기를, “야나가와 부젠이 [유배지에] 데리고 가는 하인은 어느 정도인가?” 제가 말씀드리기를, “확실히는 모르지만 7, 8명 데리고 간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사누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기를, “소 사누키노카미는 상하 4, 5명뿐이라도 괜찮을 것이다.” 제가 또 말씀드리기를, “소사누키노카미는 먼 곳으로 유배 처벌을 받았으니 삭발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사누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막부의 처벌사항이 아니다. 유배 처결을 받은 이상에 스스로 머리를 깎아도 상관없다. 그런데 부젠은 어떠한가?” 제가 말씀드리기를,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여기를 떠난 지 4, 5일 지났고, 머리를 깎았다주 001
각주 001)
시게오키는 히로자키 번으로 향하는 도중 삭발하고, 이름을 ‘素庵’으로 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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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들었습니다.” 사누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기를, “소 사누키의 삭발에 관해 그대가 지시할 필요는 없다. 그 자신이 결정할 일이다.” 또 내가 원한 맹세서에 대해서 오이노카미님께 보고한 내용을 아뢰었더니 사누키노카미님이 “오메쓰케(大目付) 중에서 누가 선택될지 모른다. 그것이 하타모토(旗本) 신분의 일이라서 오이노카미님이 사퇴하시면 집권들이 회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는 대답이셨다.

  • 각주 001)
    시게오키는 히로자키 번으로 향하는 도중 삭발하고, 이름을 ‘素庵’으로 개명하였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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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사누키노카미(宗讃岐守) 관련 일과 동행에 관한 논의 자료번호 : kn.k_0001_0020_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