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서북쪽에는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인 삼교천이 흐르고 넓은 들이 전개되고 있으며, 동쪽의 산록 경사면에서는 선사시대의 유물이 발견됨.

* 바퀴날도끼, 돌촉, 가락바퀴, 그물추.

「평안북도 룡천군·염주군 일대의 유적답사보고」

평안북도 용천군 왕산리에 있는 선사시대의 유물산포지이다. 유적의 위치는 해발 약 25m 높이의 왕산 서북쪽에서 압록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인 삼교천 동쪽에 있는 산록 경사면에서 선사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왕산의 일부가 경작과 흙 채취로 급경사면이 되었는데 이곳에서 환상석부(環狀石斧)ㆍ석촉ㆍ방추차ㆍ어망추 등이 수집되었다. 석촉의 재질은 편마암으로 뿌리가 있는 유경촉(有莖鏃)과 무경촉이 함께 수습되었고, 환상석부는 사암으로 만든 것으로 반쪽만 잔존하고 있으나 가운데 구멍은 위아래로 관통되었다.
방추차는 민무늬토기 조각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어망추는 민무늬토기조각을 이용하여 만든 것과 흙을 빚어 만든 두 종류가 있다. 수습된 유물을 통하여 볼 때 유적의 시기는 청동기시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