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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안악 3호분의 서쪽 곁방 남벽에 그려진 주인공 부인의 초상화이다. 옆으로 몸을 살짝 틀고 앉아 서벽에 그려진 남주인공을 바라보는 자세로 묘사되었다. 화려한 복식으로 우아하게 단장한 여주인공의 얼굴은 풍만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남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평상위에 앉아 있으며 위에는 화려한 비단 장막이 설치되어 있다. 평상위에 병풍이 보이지 않는 점이 남자주인공의 초상화와 다른 점이다. 장막위에 장식된 연꽃은 묘주 부부 생전에 불교가 정식으로 공인되지는 않았지만, 고구려 사회에 이미 불교신앙이 전파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고구려에서의 불교 공인은 무덤의 주인공이 죽은 지 15년이 흐른 뒤에야 공포된다.
부인의 바로 뒤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두 시녀의 머리 장식은 부인과 거의 흡사한, 고리 튼 머리 스타일을 보여준다. 묘주 부인이 초승달 모양의 머리 타래 아래로 한 묶음의 머리카락을 흘려 내린 것과 달리 두 시녀는 깔끔하게 말아 올린 형상이다. 이들과 달리 묘주 부인 앞에 향로를 들고 서 있는 여인은 보다 복잡한 머리 스타일을 보여준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귀엽기는 하나 그다지 위엄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어쨌든 당시의 여인들이 신분의 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스타일에 너나 할 것 없이 매우 신경 쓰고 있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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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곁방_남쪽_묘주부인상(여주인공 초상) 자료번호 : kk.d_0003_0040_003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