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5,000m

장하시 하화산진 곽가촌 산에 위치

장하 성산산성과는 협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성으로, 대형 포곡식 석축 산성이다. 전체적으로 성을 급하게 축조하였는지, 성벽 축조 구간들이 확인된다. 전체 길이가 5,000m에 달하며, 남문과 북문이 존재한다. 성벽 폭과 잔존 높이는 대략 3m 내외이다. 성 내에 저수시설과 요망대 등이 존재한다.

「文物地圖集」

중국 요녕성 대련시 장하시 하화산진 곽가촌 성산산성 동북쪽 홍립자산(紅砬子山) 위에 위치한다. 산성은 전성산(前城山) 서북쪽의 협하산(夾河山)과 홍립자산(紅砬子山) 산등성이에 위치하는데 지금은 하화산진에 속한다. 성산산성 동북쪽에 협하(夾河)를 사이에 두고 약 1.5km 떨어져 있다. 협하는 전성산의 동북쪽 요령자(腰嶺子)에서 발원해 동북에서 서로 흐르다가 벽륙하로 유입되며, 전체 길이는 17km이다. 벽류하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다가 황해로 유입되는데 보란점시와 장하시의 경계가 되며 대련 지역 최대 담수 하천이다. 지세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으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다. 후성 산성은 협하산 산성이라고도 하는데 협하산은 동쪽에 있는 홍립자산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고 완만하지만 산세가 가파르고 험해 특별히 험한 구간에는 성벽을 쌓지 않고 천연 거석을 성벽으로 삼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낮고 오목한 구간은 산세를 따라 모두 돌로 쌓은 대형 포곡식 산성이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했지만, 특히 2005년 조사로 산성의 둘레, 방향, 구조 및 분포 상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측량을 진행하였다.
평면은 불규칙한 평행사변형으로 남벽과 북벽이 넓고 동벽과 서벽이 좁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5km이며 남북으로 3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성벽은 너비 3.1m, 높이 3.1m이다. A, B, C, D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는데, A구간은 후성의 남벽으로 실제로는 동남-서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이 구간의 성벽 길이는 1,455m로 가장 길다. 성문 1개와 치(雉) 3개, 감시초소(瞭望臺) 1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성벽은 사다리 모양으로 아래가 넓고 위가 좁다. 홍립자산 제2고봉부터 성벽이 북쪽으로 꺾이기 시작하며 성벽 모서리에 2호 치가 있는데 이 치를 기점으로 B구간이 시작된다. B구간 성벽은 동벽으로 전체 길이는 1,045m로 대부분 구간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일부 심하게 무너진 구간도 있다. 2호 치를 제외하고, 성문 1개, 치 1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 구간의 문은 지세가 평탄하고 완만한 곳에 설치되어 산 아래로 왕래하는 성문으로 보인다. C구간은 성벽의 북벽으로 전체 길이는 1,137m로 북문과 치 1개가 설치되어 있다. 성벽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다. 북문에는 옹성(甕城)의 흔적이 보인다. D구간은 서벽으로 전체길이 1,013m로 산세가 가장 높고 기본적으로 모두 해발 400m이상의 고산 위에 설치되어 있다. 성벽은 산등성이 상의 산봉우리를 뚫고 넘어 연접하여 축조하였다. 이 구간의 성벽 보존상태가 가장 나쁘며 성벽도 상대적으로 낮다.
성 안 중앙 북쪽으로 저수지로 추정되는 깊은 도랑과 도랑 북쪽 산비탈에 요망대로 추정되는 유적이 남아 있다. 지면 부근과 경작지에서 일찍이 안쪽에 삼베 무늬(布紋) 바깥쪽은 무늬가 없는 회색 기와가 발견되었다. 이 회색 기와는 요와 금나라 시기에 해당하는 유물로 뒷 시기까지 이 산성이 지속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 문확석(門確石)도 1점 발견되었다.
후성산성(협하산산성)은 전성과 합쳐서 성산산성으로 불리는 대형산성으로 ‘자매성 姉妹城’의 형식으로 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