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마촌 4조의 북쪽 산 구릉에 위치, 고분군은 동쪽으로 높은 산과 잇닿아 있다.

2005년 조사 당시 33기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직경이 7m 내외인 소형 석실봉토분이다. 고분은 비교적 밀집해 있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集安高句麗墓葬」, 2007

집안시 서북쪽 약 80km 떨어진 재원진(財源鎭) 보마촌(報馬村) 사조(四組) 북쪽 산의 경사면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군이다. 서쪽에는 재원-요영(腰營) 도로가 있고, 도로 아래로 작은 개울이 흐른다. 고분군은 동쪽에 높은 산에 의지하고 북으로 약 600m 거리에 마가가(馬家街)가 있다. 1962년과 1983년에 집안문관소가 두 차례에 걸쳐 분포조사를 진행하여 24기의 고분을 등재하였고, 2005년 조사에서 고분을 추가로 발견하여 모두 33기를 확인하였다. 고분은 모두 소형의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인데, 밀집된 분포양상을 보이며 보존상태는 양호하지만 봉토 상부의 흙이 유실되어 석실이 드러난 경우가 많다. 봉토의 평면형은 모두 원형이며 지름 4~12m의 범위에 들어가는데, 대부분 5~8m급이다. 봉토 높이는 0.8~2.5m이며 대부분 1m정도이다. 봉토 지름 9m, 높이 1.8m의 23호분, 봉토 지름 10m, 높이 2m의 24호분, 봉토 지름 12m에 높이 2.5m의 27호분이 대형분에 속한다.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석실의 규모와 형태는 알 수 없다. 구조적으로 동일한 고분군이 밀집 분포하는 양상을 볼 때 고분군의 축조 시간 폭은 그리 길지 않으며 5세기 전후로 추정된다. 고분과 고분간의 긴밀한 관계를 근거로 가족묘지였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