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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안악 3호분의 서쪽 곁방 정벽에 그려진 묘주초상화이다. 이 그림을 초상화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초상화의 형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평상에 앉아 주미를 들고 있는 주인공에게 한편에서는 정무를 보고하고, 또 한 편에서는 이를 받아 적는 모습을 포착하여 화면에 담았다. 이러한 모습은 주인공 생전의 가장 권위 있는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이는 당시 사람들의 사후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대인들은 비록 현세의 삶이 끝난다 해도 내세에서 또 다른 삶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계세적(繼世的) 내세관’을 믿고 있었다. 따라서 고대인들은 현세에서의 부귀영화가 내세에서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장면들을 무덤 내부에 장식하였던 것이다.
무덤 주인공의 장막 옆에는 3단으로 이루어진 절(節)이 세워져 있다. 좌우에 표현된 신하들은 모두 문관들로, 머리에 문관용 책(幘 : 문관이나 무관의 의례용 모자로, 뒷부분의 운두가 두 갈래로 갈라져 앞으로 구부러진 형태와 운두가 뾰족하게 솟은 형태 두 가지가 있음. 전자는 문관용이며 후자는 무관용임)을 쓰고 손에 붓이나 목간[木簡 :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죽간(竹簡)과 함께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하던 목편]을 들고 정무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옆에는 소사(小史), 기실(記室), 문하배(門下拜), 성사(省事)와 같은 관직명이 붉은 글씨로 쓰여 있어 이들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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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곁방_서쪽_묘주초상(남주인공 초상) 자료번호 : kk.d_0003_0040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