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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7) 와실유구

2003년과 2004년에 제31구역에서 조사되었다. “기와 벽실”로 보고된 와실유구는 금당지의 동북쪽 모서리에서 동쪽에서 14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와실유구의 흔적은 지표 아래 50~60㎝ 깊이에서 제2인공층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확인되었다(도면 32; 33). 발굴조사단은 와실유구가 제2생활면에서 상면이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였는데 제2생활면으로 판단한 주요 근거 중의 하나는 와실유구의 벽체를 파괴하면서 옹(도면 2004-189)을 하나 묻은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도면 34; 35). 다시 말해서 그 옹은 제1생활면에, 와실유구는 제2생활면에 각각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도면 32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제31구역 와실유구와 주변 노출 모습 평면도
도면 33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와 주변 조사 모습(2004)
도면 34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위 부분 평면도(2004)
도면 35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남서모서리 옹 노출 모습(2004)
이 와실유구는 사질토에 방형의 구덩이를 파고 벽 안쪽에 기와를 쌓아 벽체를 조성한 것이다. 벽체는 기와를 수평으로 쌓아 조성하였다(도면 36). 대부분 암키와를 사용하였는데 드물게는 수키와도 섞여 있었다. 또한 기와들 사이에 판돌과 토기편도 섞여 있었다. 와실의 벽체 내면은 기와들을 면을 잘 맞추어 고르게 쌓았고, 외측은 그렇지가 않다. 와실의 내부 공간 크기는 2.6×2.3m이고, 벽체의 길이는 2.75m, 깊이는 1.3m까지이다(도면 37). 와실의 방향은 대체로 모서리들이 방위방향에 가까운데, 서쪽으로2 5~30도 북남 방향으로 틀어져 있다. 출입구는 서벽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도면 36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모습(2004)
도면 37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평단면도(2004)
4개 벽체들 중 동벽이 가장 잘 남아 있었다. 동벽은 길이 2.75m, 잔존 높이 1~1.3m이다(도면 38; 39). 동벽에 사용한 기와는 대부분이 암키와이다. 암키와들 중에는 문양이 있는 처마암키와도 포함되어 있다. 수키와와 수키와 와당도 드물지만 확인되었다. 동벽에는 46겹의 와적층이 잔존하며, 모두 1,020점의 와편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동벽의 윗부분은 아래에서 40겹부터 안쪽으로 기울었는데 원래 천정이 궁륭상이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북벽도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다만 북벽에는 동벽과 달리 아랫부분을 기와와 돌을 함께 사용하여 쌓았다. 북벽의 길이는 3m, 내부 벽 길이는 2.6m, 잔존 높이는 1.2m이다. 기와는 모두 44겹이 잔존하였고, 약 970점의 와편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서벽은 훼손이 심하였다. 서벽의 길이는2. 4m를 넘지 않았다. 잔존 높이는 1.15m까지이다. 대부분의 경우 암키와를 사용하였다. 남벽도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남벽이 훼손된 것은 와실유구보다 위 건축면에서 구덩이를 파고 높이 81㎝의 옹을 묻었기 때문이다. 남벽의 길이는 2.58m, 잔존 높이는 1.2m이다.
도면 38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입면도(2004, 1 – 북서벽, 2 –북동벽, 3 – 남동벽, 4 – 남서벽)
도면 39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내부 모습(2004)
와실의 벽체들은 서로 직각이 되게 쌓았다. 와실의 천정은 남아 있지 않았지만 와실 내에서 다량의 기와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천정에도 기와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동벽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기울고 또 동벽의 기운 부분과 서벽 부근에서 길이가 긴 와편들이 발견되어 와실유구에 궁륭상의 천정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정되었다. 하지만 동벽 윗부분에서 불에 탄 목재 쪼가리들이 발견되어 천정이 편평한 목조 천정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는데 이 경우 지붕에 기와를 수 겹으로 덮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와실의 북벽 부근 바닥에서는 불에 탄목조 구조물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선반 혹은 받침대의 잔재일 것으로 추정되었다(도면 40).
도면 40 | 서북지역 북부 사찰구역 와실유구 내부 바닥 실측도(2004)
와실의 용도에 대해서는 무덤, 성물 보관소, 저장고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된 바 있지만, 그중에서 저장고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와실 내부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기와 중에서는 지두문으로 장식된 암키와도 있고, 또 5개 형식의 와당 쪼가리들도 있는데 금당 및 전각 지붕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형식이었다. 토기도 여러 종류가 발견되었고, 개별유물도 다양한 종류가 출토되었다.
와실유구 주변에서 동심원 모양으로 배치된 3열의 도랑 흔적이 확인되었다(도면 32). 이 도랑과 와실유구는 서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용도가 분명하지 못하다.
와실유구에서는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제5인공층 조사 시에는 주철제 다리미(도면 2003-60; 72; 2004-61)(도면 702), 청동비녀 머리장식(도면 2003-73; 79)(도면 732, 7), 청동 띠꾸미개가 발견되었다. 와실유구 내의 가장 아랫부분 제6인공층에서는 원숭이 모양 동물 소상(도면 2003-84, 86)(도면 667, 3), 석제 띠꾸미개(도면 2003-81; 2004-105)(도면 679, 3), 석제 고누판(도면 2003-85)(도면 671). 주철제 솥 다리(도면 2003-59), 주철제 차관(도면 2003-58; 71)(도면 714, 2, 3), 철제 칼(도면 2003-61), 철제 삽(도면 2003-68, 3)(도면 683, 1), 철제 띠꾸미개(도면 2003-68, 1, 2)(도면 719, 2; 718, 17), 철제 화살촉(도면 2003-50, 1-3), 철제 낫(도면 2003-67)(도면 684, 2), 철제 열쇠(도면 2003-70, 2)(도면 710, 4), 철제 문 빗장(도면 2003-69, 1, 2, 3)(도면 711, 2, 5, 6), 청동 방울(도면 2003-77; 80, 6)(도면 740, 10), 청동 비녀 머리장식(도면 2003-74; 79, 2)(도면 732, 7), 청동 띠 꼬리장식(도면 2003-80, 7, 8)(도면 739, 5, 13), 청동 띠꾸미개(도면 2003-80, 3~5)(도면 736, 3; 737, 3, 12), 문 장식(도면 2003-80, 1-2)(도면 740, 7) 등이 출토되었다. 토기는 동이 윗부분(도면 2003-145)(도면 820, 11), 동이와 대형 호류 윗부분(도면 2003-130, 131)(도면 777, 1; 834, 7), 직구호(도면 2003-140, 1; 147), 직구호와 심발(도면 2003-129; 133; 142, 1)(도면 809, 4, 5; 883, 12), 옹-호류(도면 2003-132)(도면 767, 1), 호 윗부분(도면 2003-137)(도면 791, 2), 동이(도면 2003-146)(도면 843, 8), 동이-발(도면 2003-139)(도면 853, 7), 반(도면 2003-134)(도면 916, 12), 심발 윗부분(도면 2003-135, 2)(도면 812, 1), 심발 아랫부분(도면 2003-152, 2; 2004-186, 1), 대접(도면 2003-138)(도면 926, 6), 동이(도면 2003-138; 141-2)(도면 850, 2), 시루(도면 2003-90, 2; 115)(도면 954, 3), 대형 접시(도면 2003-98; 151)(도면 943, 2), 소형 외반구연 발(도면 2003-103; 105; 135; 143; 149)(도면 859, 1, 4; 864, 6; 867, 1, 7), 완(도면 2003-150, 2)(도면 928, 4), 병 윗부분(도면 2003-150, 1)(도면 909, 3), 접시(도면 2003-97), 뚜껑(도면 2003-140, 2)(도면 939, 17), 주전자(도면 2003-101; 152)(도면 955, 1)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테라코타 연봉 꽃잎 장식(도면 2003-116; 117)(도면 651, 1~4)과 치미편도 출토된 것이 있다. 기와들 중에는 암키와 완형(도면 2004-129)과 수키와 완형(도면 2003-126)도 있다.
와실유구에서는 다음의 유물들도 출토되었다.
청동 비녀 머리장식(도면 2004-49, 2)(도면 732, 7, 8), 자물쇠(도면 2004-79, 1)(도면 710, 1), 철제 미늘(도면 2004-91), 철제 고리(도면 2004-89), 철제 판상유물(도면 2004-93), 철제 배목(도면 2004-85, 1, 2; 87, 1, 2, 3), 철제꺾쇠(도면 2004-95, 1, 2), 철제 못(도면 2004-96~98), 철제 화살촉(도면 2004-103, 1, 2, 3; 101, 1, 2, 3), 비녀못(도면 2004-65)(도면 716, 5). 그 외 와실유구에서는 와실유구에서 떡갈나무 목재들도 출토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형 옹(도면 2004-189)(도면 754, 1). 제31구역의 데-9방안에서 출토되었다. 제1생활축면에 해당된다. 어깨가 발달된 계란모양의 동체를 가졌다. 목이 짧게 형성되어 있고, 구연은 외반하였다. 구경는 44.5㎝, 경경은 42.6㎝, 동체 최대경은 76.2㎝, 저경은 33.8㎝, 높이는 81㎝이다. 다양한 크기의 혼입물이 섞여있는 자연모래 함유 점토로 만들었다. 속심은 붉은 음영의 갈색, 외면은 회색, 내면은 갈색이다. 목까지 땅에 묻었었다. 3제1구역에 모두 3점의 대형 옹이 출토되었으나 1점만 복원된 것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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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와실유구 자료번호 : kr.d_0016_0020_0010_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