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길이 약 1,200m

웅성 문지 1개소, 치 5개소 잔존해 있다. 성벽높이 4m, 내부면적 3.4ha

연해주 달레네치스크 지구(Дальнереченский район,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짐니카 마을에서 남쪽으로 1.5km, 제니트나야 산에서 서쪽으로 1km 떨어져 있는 베르브노예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300m 지점에 위치한 말리노프카 강의 좌안(左岸)에 위치한다.
유적은 2005년 가을, 지역주민인 P.A. 고랴치킨에 의해 발견되었다. 2006년 6월 U.E. 보스트레초프와 Y.I. 겔만이 최초로 조사하였다.
전체적인 유적의 형황은 다음과 같다. 성벽의 전체길이는 약 1,200m이며, 성벽의 외면 높이는 4~4.5m, 내면 높이는 약 2m에 이른다. 면적은 34,070㎡이다.
유적이 위치한 산의 기슭에 있는 북벽에는 문지(門止)가 하나 있는데, 한 변이 약 6m인 방형의 옹성(甕城)으로 보호되어 있다. 서벽에는 4개의 작은 치(雉)가 있고, 북서벽에는 큰 치가 있는데 망루로 추정되는 흔적이 잔존해 있다. 북서벽 치는 높이 4m, 폭 3m이다. 이 망루의 기조부에서 북쪽 방향으로 성벽이 점차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 부분은 약 1m 폭을 가진 보완 통로의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가장 높은 부분은 남동벽의 중앙 부분(내벽)에 접하고 있는 길이 50m, 높이 4m의 토루(土樓)인데 이곳에서 내성의 흔적들로 추정되는 수혈들이 발견된다.
유적에서 수습된 지표유물들은 12~13세기 포크로프카문화 후기의 토기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