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 조선국왕

사안: 보내온 자문을 받으니, 「긴급한 군무에 대한 일로 이전의 안권을 조사해 보니 흠차경략계료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 송(宋)이 발하(發下)한 천진(天津) ‧ 소주(薊州) ‧ 영평(永平) ‧ 밀운(密雲) (네) 도(道)에서 화약․화전(火箭)․대소거포(大小車砲)를 운송하는 등의 항목이 본사(本司)에 도착했습니다. 운운」 하였습니다.

 

이를 받고 살펴보건대, 총포 등 각종 장비들이 도착했고 또한 운반하여 보내주신 것들을 받은바, 이는 군전에서 마땅히 긴급하게 써야 할 문건들입니다. 즉시 사용(司勇) 정일신(鄭日新)을 차출하여 원래의 항목 수량을 점검하여 운반 및 전송(轉送)의 책임을 지워 제독부의 군문으로 보냈습니다. 조사하여 거두는 일을 응당 처리하는 외에 수령한 각 건마다 항목의 수량을 뒷장에 기술했습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으로 회답하니, 청컨대 살펴 검토하시고 전보(轉報)하여 시행토록 하십시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요동도지휘사사에 보냅니다.

 

만력 21년 1월 14일.

 

내역

물품은 위와 같음.^{주 001}

각주 001)

앞의 7번 문서에 보이는 ‘計開’의 내용과 같다는 의미로, 본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었을 것이나 『사대문궤』 편찬 과정에서 생략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