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나무다리
大同江高句麗木橋
입지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청호동과 사동구역 휴암동에 위치해 있다. 안학궁 앞쪽에 설치한 다리이다.
유적개관
5세기초 안학궁 앞쪽에 설치한 고구려 시대의 나무다리이다. 다리의 규모는 총길이가 375m, 너비가 9m이다. 다리골조 부재는 길이 8~10m, 너비 0.38m, 두께 0.26m인 굵은 나무 각재를 사용하였다. 발굴된 유적을 기초로 하여 다리의 모습을 그려보면, 다리 입구부분을 부채살 모양으로 하고, 깔판을 놓아 다니기 편하게 하였고, 다리의 본체 위에는 세로 보와 가로 보를 놓고 그 위에 깔판을 깔아 다리를 만들었다. 또한 다리에 난간이 설치되어 통행에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다리의 기둥(교각)은 듬직한 각재를 귀틀모양으로 짜 올리고 그 안에 돌을 넣어 세웠다. 기둥에 못이나 꺽쇠 같은 쇠붙이를 하나도 쓰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출토유물
* 다리 골조, 기와, 토기
참고문헌
「력사과학」82-3, 1982
해설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청호동과 사동구역 휴암동 사이에 있는 고구려 나무다리 유적으로 5세기 초 안학궁 앞쪽에 설치한 다리이다. 다리의 규모는 총길이가 375m, 너비가 9m이다. 다리골조 부재는 길이 8~10m, 너비 0.38m, 두께 0.26m인 굵은 나무 각재를 사용하였다. 발굴된 유적을 기초로 하여 다리의 모습을 추정해볼 수 있는데, 다리 입구부분을 부채살 모양으로 한 뒤 깔판을 놓아 다니기 편하게 하였고, 다리의 본체 위에는 세로 보와 가로 보를 놓고 그 위에 깔판을 깔아 다리를 만들었다. 또한 다리에 난간이 설치되어 통행에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다리의 기둥[교각(橋脚)]은 듬직한 각재를 귀틀모양으로 짜 올리고 그 안에 돌을 넣어 세웠다. 기둥에 못이나 꺽쇠 같은 쇠붙이를 하나도 쓰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 다리터에서는 다리의 골조와 함께 기와와 질그릇이 발견되었다. 이 고구려 나무다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오래되고 규모가 큰 다리로서, 당시 고구려인들의 목조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이 다리터에서는 다리의 골조와 함께 기와와 질그릇이 발견되었다. 이 고구려 나무다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오래되고 규모가 큰 다리로서, 당시 고구려인들의 목조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