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7월에 함흥력사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반룡산의 주봉인 치마대가 남쪽으로 뻗어 내린 작은 구릉에 위치한 초기철기시대의 토광묘 유적. 현지표면에서 20㎝ 내려가서 무덤구덩이의 윤곽이 나타나고, 아무런 시설도 없이 바닥에는 얇은 돌이 깔려 있었음.

* 세형동검, 동모, 칼자루끝장식, 잔무늬거울 2점, 쇠도끼 1점, 토기파편 2개체분.

「함경남도일대의 고대유적 조사보고」

함경남도 함흥시 회상구역 이화동 만세교에서 동북쪽으로 5㎞ 떨어진 반용산의 주봉이 남쪽으로 뻗은 작은 능선 끝에 위치하는 초기철기시대 무덤유적이다. 주위 평지보다 10m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이다.
유적은 1965년 7월에 발견되어 함흥력사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지표면에서 20cm 정도 내려간 지점에서 무덤구덩이의 윤곽이 발견되었으며, 무덤구덩이에는 특별한 시설이 되지 않은 채 얇은 돌이 깔려 있었다. 무덤의 규모는 동서 0.7m, 남북 길이는 파괴로 인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2.2m로 추정된다. 유물은 대부분이 서남쪽에서 나왔는데, 거울은 서북쪽에 치우친 곳에서, 그리고 동북쪽에서는 쇠도끼(鐵斧)와 토기 조각 2점이 출토되었다. 대부분의 유물은 청동기로 세형동검(細形銅劍), 청동투겁창(銅鉾), 칼자루끝장식(劍把頭飾), 잔무늬거울(細文鏡) 등이 확인되었다.
이화동 유적의 축조시기는 기원전 2세기 전반기로 추정되며 고조선의 준왕(準王)세력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