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구역에서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한 다음에 바로 제7인공층의 상면에 대해 사진을 촬영하였다(도면 60). 복토한 것을 제거하는 도중에 수점의 철제 유물이 출토되었다. 예를 들어 줴(Ж)-7방안에서는 축 모양의 유물편(No. 1, 레벨 -220cm)(도면 78, 79), 이(И)-6방안에서는 판상의 유물편(No. 2, 레벨 -225cm)(도면 80, 81), 붸(В)-9방안에서는 용도 불명의 유물편(No. 3, 레벨 -220cm)이 각각 수습되었다. 그 외에도 와편(예(Е)-9방안, 아'(А')-8방안, 예(Е)-6방안)과 토기 동체부편(줴(Ж)-9방안)으로 만든 놀이 알들도 발견되었다(도면 82, 83).

 

① 제7인공층

2018년도에 제51구역에서의 발굴조사는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한 다음에 제7인공층을 두께 10~15cm로 정리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도면 84, 85). 2018년의 방안 번호는 2015년과 2017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제7인공층 조사 후에 작성된 평면도의 번호는 8번으로 하였다(도면 86).

제8인공층의 상면 레벨에서는 주로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갈색 사질토층에서 중간 및 작은 크기(16×8cm, 14×9cm, 12×8cm, 10×10cm, 10×5cm, 6×4cm, 4×2cm)의 돌들, 와편과 토기편들 그리고 동물의 뼈들과 이빨들로 된 도로의 흔적이 노출되었다(도면 87~92). 이 레벨에서 도로는 방향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있었는데 2015년과 2017년도에 확인된 위의 두 건축면에서와 동일한 방향이다(도면 93). 도로의 노면을 나타내는 재료들의 분포를 통해 볼 때에 이 건축면부터 동-서 도로 방향이 성이 기능한 마지막 단계까지 계속해서 유지된다. 이것은 이 레벨에서 사찰구역과 거주구역을 구분해주는 돌담장이 축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예를 들어, 북벽의 토층에서 우리는 갈색의 사질토층과 그 아래의 갈색의 부드러운 모래층을 관찰할 수가 있는데 그 위에 사찰의 돌담장이 축조되어 있다(도면 66, 68). 따라서 이 레벨에서 우리는 도로의 새로운 제3건축면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은 중앙 부분과 남서쪽 부분이다. 바로 이곳에 건축 폐기물(주로 와편들)과 생활 폐기물(토기편, 동물 뼈, 목탄, 석탄, 드물게는 철제 및 주철제 유물편)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 폐기물들은 도로의 보수에 사용된 것들이다(도면 94, 95). 발굴구역 남서쪽 모서리 부분(아'(А')-베(Б)-9방안)과 가운데 부분(붸(В)-7방안, 게(Г)-6-7방안)의 도로 너비는 약 2.5m이다.

도로를 따라 남쪽 부분에서는 암갈색의 궁형 띠가 노출되었고, 서쪽 부분에서는 황갈색의 굵은 모래 띠가 남서쪽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넓게 형성되어 있었다(도면 96, 97). 데(Д)-9방안에서는 암갈색의 사질토 얼룩이 노출되었다.

제7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개별 유물에 해당되는 다음과 같은 금속제와 토제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 토제 유물편 (No. 4, 레벨 -229cm) (도면 98~100), 줴(Ж)-9방안.

- 토제 고리편 (No. 5, 레벨 -223cm) (도면 101~102), 데(Д)-9방안.

- 와당편들: 게(Г)-7방안(No. 6, 레벨 -223cm)(도면 103, 104), 예(Е)-5방안(No. 7, 레벨 -228cm)(도면 105~107), 베(Б)-7방안(No. 8, 레벨 -218cm)(도면 108~110).

- 토제 장식편(No. 14, 레벨 -230cm)(도면 111, 112), 이(И)-5-6방안.

- 토제 장식편(No. 16, 레벨 -226cm)(도면 113, 114), 데(Д)-7방안.

- 토제 장식편(No. 17, 레벨 -217cm)(도면 115, 116), 아'(А')-8방안.

- 철제 화살촉편 (No. 15, 레벨 -223cm) (도면 117, 118), 아(А)-6방안.

- 철제 축 (No. 9, 레벨 -221cm) (도면 119, 120), 붸(В)-7방안.

- 철제 축 (No. 10, 레벨 -224cm) (도면 121, 122), 데(Д)-9방안.

- 철제 축 (못?) (No. 11, 레벨 -225cm) (도면 123, 124), 게(Г)-5방안.

- 철사 쪼가리(No. 12, 레벨 -212cm) (도면 125, 126), 아(А)-8방안.

- 철제 테고리편(No. 13, 레벨 -210cm) (도면 127, 128), 이(И)-5방안.

- 철제 부정형 유물편(레벨 -217cm), 아 (А)-8방안.

 

제7인공층 조사 시에 69점의 놀이 알이 출토되었다. 그 중의 54점은 와편으로, 10점은 토기 동체부편으로, 5점은 돌로 각각 만들었다(도면 129).

제8인공층 상면 레벨에서 토기는 주로 발굴구역의 서쪽과 중앙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다(도면 130~140).

 

② 제8인공층

다음의 제8인공층은 두께 5~10cm로 정리 조사하였다(도면 141, 142). 이 레벨에서는 도로의 방향이 위의 건축면들과는 달리 북동-남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도면 143). 이 사실은 무엇보다도 먼저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회갈색 사질토층 형태의 도로와 관련된 퇴적층들, 그리고 이와 동일한 방향으로 나있는 베(Б)-줴(Ж)-6-4방안과 아(А)-9방안 그리고 붸(В)-게(Г)-8방안의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명회갈색 사질토 띠, 황갈색의 점토 띠, 암회갈색 사질토 띠 등을 통해 알 수 있다(도면 144). 이 레벨에서 도로의 평균 너비는 약 4m이다. 북서쪽은 도로가 철화 얼룩들이 포함된 매우 단단한 황갈색 사질토층 및 갈색 사질토층과 경계한다. 이 층들은 북서-남동방향으로 나 있다. 동쪽은 도로가 예(Е)-7방안에서 단절이 있는 넓은 암갈색 사질토 띠 및 게(Г)-데(Д)-8-9방안의 갈색의 무르고 알록달록한 사질토 띠와 경계한다(도면 145). 데(Д)-줴(Ж)-8-9방안에는 단단한 갈색 사질토의 길쭉한 얼룩이 남아 있다. 발굴구역의 북동쪽 모서리 부분에는 단단한 갈색의 철화 사질토층이, 제(З)-이(И)-7-8방안과 이(И)-5-6방안에는 다양한 크기의 모래가 섞인 명갈색의 부드러운 사질토층이 각각 노출되었다.

이 레벨에서 도로의 내부 퇴적토는 큰, 중간 및 작은 크기(24×12cm, 20×12cm, 20×10cm, 18×10cm, 16×8cm, 14×8cm, 10×9cm, 6×4cm, 2×2cm)의 돌들, 와편과 토기편들, 동물의 뼈와 이빨들, 슬래그들, 부정형의 철편들, 숯들, 소토들로 이루어져 있었다(도면 146, 147). 이 레벨에서 개별 유물들은 모두 도로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제8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금속제와 토제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에는 다음의 것들도 있다.

 

- 1개체에 해당하는 와당편 4점(No. 18, 레벨 -217/ -224/-225cm) (도면 148~150), 베(Б)-붸(В)-7방안.

- 토제 장식편 (No. 19, 레벨 -217cm) (도면 151), 베(Б)-7방안.

- 와당편 (No. 20, 레벨 -228cm) (도면 152, 153), 게(Г)-7방안.

- 청동 판상 유물편(No. 21, 레벨 -229cm)(도면 154, 155), 아(А)-6방안.

- 토제 치미편 2점 (No. 22, 레벨 -225cm) (도면 156), 붸(В)-6방안.

- 와당편 (No. 23, 레벨 -230cm) (도면 157, 158), 게(Г)-5방안.

- 와당편 (No. 24, 레벨 -231cm) (도면 159, 160), 게(Г)-7방안.

- 철제 구슬(No. 25, 레벨 -230cm)(도면 161), 아(А)-8방안.

- 철제 유물편 (No. 26, 레벨 -229cm) (도면 162), 붸(В)-7방안.

 

제8인공층 조사 중에 놀이 알은 49점이 출토되었다. 그 중 3점은 토기 동체부편으로, 41점은 와편으로, 5점은 돌로 각각 만들었다(도면 163).

기와는 발굴구역의 남서쪽 부분에서 가장 많은 수량으로 발견되었고, 토기편은 그 남쪽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도면 164~174). 발굴구역의 동쪽과 북쪽 부분에는 덜 집중된 상태로 건축물 및 생활 폐기물들이 발견되었다. 토제 유물들은 주로 발굴구역의 남쪽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잘게 깨어진 윤제 토기편들, 와편들, 그리고 토기 동체부편과 와편으로 만든 놀이 알들이었다(도면 17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