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련국(注輦國)의 조공과 상표(上表)
예로부터 조공한 적이 없었다. [진종] 대중상부(大中祥符) 8년(1015) 9월에, 그 나라의 군주인 나다라사(羅茶羅乍)가 진봉사(進奉使)로 시랑인 사리삼문(娑里三文)과 부사 포서(蒲恕)
주 001 판관 옹물(翁勿) 그리고 방원관(防援官)으로 아륵가(亞勒加) 등을 파견하여 표(表)를 올리고 내공하였다. 삼문(三文) 등은 진주(眞珠)와 푸른색유리[碧玻璃]를 접시에 담아 대전에 올라서 어좌 앞에 펼쳐 보이고, 전에서 내려오며 다시 절을 올렸는데, 통역이 그들을 인도하며 “이를 통해 먼 나라 사람들이 교화를 흠모하는 성의가 전해지길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나라의 군주는 표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신(臣) 나다라사(羅茶羅乍)가 상언하오니 얼마 전에 만난 동박선(艟舶船) 상인이 본국에 와서 ‘대송[鉅宋]의 천하이거늘, 두 명의 황제주 002께서 기업(基業)을 닦으시고 성인(聖人)께서 대통(大統)을 승계하셔서, 태산에 올라 봉선의례를 올리시고, 분음(汾隂)에서 대례를 거행하시니, 크신 덕이 하늘에 전해져 하늘이 천명을 통해 보살펴주신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신이 때마침 성세를 맞이하여 다행스럽게도 상서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니, 태양을 향한 성의를 기울이고 천을 경배하는 정성을 우러러 나타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신(臣) 나다라사(羅茶羅乍)가 상언하오니 얼마 전에 만난 동박선(艟舶船) 상인이 본국에 와서 ‘대송[鉅宋]의 천하이거늘, 두 명의 황제주 002께서 기업(基業)을 닦으시고 성인(聖人)께서 대통(大統)을 승계하셔서, 태산에 올라 봉선의례를 올리시고, 분음(汾隂)에서 대례를 거행하시니, 크신 덕이 하늘에 전해져 하늘이 천명을 통해 보살펴주신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신이 때마침 성세를 맞이하여 다행스럽게도 상서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니, 태양을 향한 성의를 기울이고 천을 경배하는 정성을 우러러 나타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색인어
- 이름
- 나다라사(羅茶羅乍), 사리삼문(娑里三文), 포서(蒲恕), 옹물(翁勿), 아륵가(亞勒加), 삼문(三文), 나다라사(羅茶羅乍)
- 지명
- 태산, 분음(汾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