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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라스키노 성의 포유류 가축

498점의 포유류 뼈는 종을 파악할 수가 있었는데 그 중의 대부분(93%)은 가축 동물에 속한다. 이 뼈들은 6개 종(種)의 가축에 속하였다.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것은 소(牛)로서 47%의 비율을 차지한다(표 1). 이 비율은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된다. 발해인들은 대형 뿔 동물(소)을 경작과 짐을 옮기는 데 이용하였다. 하지만 이 유적에서 출토된 소뼈들의 깨어진 상태는 소의 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하였음을 증명한다.
크라스키노 성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동물 뼈는 돼지로서 27%의 비율을 차지한다(표 1). 다른 수많은 극동의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발해인들에게 돼지는 고기의 기본 원천이었고, 바로 이 목적으로 돼지를 사육하였다. 돼지의 배설물은 들판에 거름을 주는데 사용되었다. 크라스키노 성의 사찰구역에서는 의례의 목적으로 사용이 된 큰 돼지의 턱뼈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발해인들이 이 종의 동물을 의례에 사용한 유일한 경우이다(겔만, 이블리예프, 볼딘 2000). 몇몇 돼지뼈들은 뼈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말은 뼈 유물의 수량에서 세 번째로 많은데 가축동물들 중 14.5%의 비율을 차지한다(표 1). 발해인들에게 있어 말은 무엇보다도 먼저 군사용의 일부였다 . 발해인들은 중국 당나라와 말을 교역하였으며, 나중에는 거란에 공물로 납품하기도 하였다(발해국과 러시아 극동의 종족들, 1994; 샤브꾸노프 1968). 나이가든 그리고 기승에 적합하지 못한 어른 말들은 식량으로 활용하였다.
개는 크라스키노 성의 가축들 중에서 네 번째의 많이 사용되었으며, 10.8%의 비율을 차지한다(표 1). 크라스키노 성의 여러 장소에서 발견된 잘게 부서진 개의 뼈들 이외에 6개월 된 강아지의 무덤도 발견되었다. 문헌자료에는 발해에 거란의 사냥개가 사육되었다는 기록도 있다(발해국과 러시아 극동의 종족들, 1994). 이와 함께 개는 발해인들에게 식용으로도 활용되었다. 극동의 여러 민족들이 적어도 신석기시대부터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였음이 알려져 있고, 몇몇 나라에서는 지금까지도 전통적으로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개는 가축을 방목할 때에 경비견으로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는 아직 없다. 또한 발해인들이 개를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샤브꾸노프 1997).
작은 뿔 동물의 뼈는 크라스키노 성에서 3점이 출토되었다(표 1). 뼈의 보존 상태가 나쁘고 그리고 분석 방법의 어려움으로 인해 양과 염소의 종 구분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연해주의 기후가 작은 뿔 동물을 사육하는데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 동물의 뼈 유물은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크라스키노 성에서는 쌍봉낙타의 지골이 1점 출토되었다(도면 1). 이것은 발해유적에서 발견된 최초의 낙타 뼈 유물이다(빠나센꼬 2013). 이 지골(Ph 1)의 최대 길이는 82mm, 넓은 쪽 끝 부분의 너비는 37mm, 좁은 쪽 끝 부분의 너비는 31mm이다. 넓은 쪽 끝 부분에 있는 결실 자국은 발굴조사 시에 생긴 것이다 . 크라스키노 성은 커다란 교통의 중심지였다. 짐을 나르는 동물인 낙타는 지금도 낙타사육이 발달해 있는 중부아시아로부터의 대상들과 함께 왔을 것이다.
 
도면 1 낙타의 제1 지골(Ph 1) 정면과 후면(제48구역, 제2건축면 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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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라스키노 성의 포유류 가축 자료번호 : kr.d_0015_0050_001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