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116m, 남북: 37m, 동서: 21m

산성은 바로 남쪽 산 정상에 자리한다. 서쪽은 회덕당후산산성(懷德堂后山山城)과 동서로 마주하고, 서북쪽은 석양령산성(石羊嶺山城)과 서로 호응하여 삼각형을 이룬다.

산성은 원각방형이다. 성벽은 돌로 쌓고 그 사이와 윗부분은 진흙으로 메웠다. 남북 산중턱에는 둥근 구덩이가 있다. 성안은 바닥이 고르지 않다. 또한 화수취사서산산성에 있는 것과 같은 원형 구덩이 유적으로, 모두 10개가 있다.

홍갈·흑갈색협사조도족(紅褐·黑褐色夾砂粗陶足), 손잡이가 여섯인 쇠솥, 쇠화살촉, 자기

동가둔동산산성(董家屯東山山城)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장춘시(長春市) 구태구(九台區) 상하만진(上河灣鎭) 동가둔(董家屯) 동산(東山)에 위치한다.
동가둔 동산 산성이 위치한 장춘시는 길림성의 부성급 시로 길림성의 성도이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장춘시는 6개의 구[남관구(南關區), 관성구(寬城區), 조양구(朝陽區), 이도구(二道區), 녹원구(綠園區), 쌍양구(雙陽區), 구태구(九台區)]와 3개의 현급 시[유수시(楡樹市), 덕혜시(德惠市)], 1개의 현[농안현(農安縣)]을 관할한다. 구태구는 동쪽으로 송화강에 접해 있으며, 길림시의 현급 시인 서란시와 송화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고대 국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장춘시는 옛 부여의 수도였으며, 발해 부여부에 속해 있었던 곳이었다. 또한 장춘지구의 각 시·현 문물지에도 요·금 이전의 성으로 명확히 제기된 곳은 적지만, 구태구(九台區)의 일부 산성이 속말말갈(粟末靺鞨)의 성으로 인정된다. 속말말갈이 고구려나 발해의 통제 하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구려 혹은 발해의 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동가둔 동산 산성도 여기에 해당한다.
동가둔 동산 산성은 서쪽으로 회덕당산후산산성(懷德堂山后山山城)이 있으며 서북쪽으로 석양령산성(石羊嶺山城)이 있어 서로 호응하여 삼각형을 이룬다. 고려방남산산성(高麗房南山山城)의 서쪽 약 2km 지점이다.
산성은 원각방형으로, 그 규모는 남북으로 37m, 동서로 21m이며 둘레는 116m 정도이다. 성벽은 돌로 쌓고 그 사이와 윗 부분을 진흙으로 메웠다. 성안은 바닥이 고르지 않다.
남북 산중턱에는 둥근 구덩이가 있다. 이 구덩이 유적은 화수취사서산산성(樺樹嘴子西山山城)에 있는 것과 같은 원형 구덩이 유적으로, 모두 10개가 있다.
유물로는 홍갈색, 흑갈색 모래섞인 거친 도기의 발 부분[夾砂粗陶足], 손잡이가 여섯인 쇠 솥, 쇠 화살촉, 자기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