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
옹성
대동문, 보통문, 경창문은 평지에 축조된 성문들로 조선후기까지는 반원형으로 막아 쌓은 옹성벽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현재 현무문과 칠성문에 남아 있는 옹성의 흔적은 북에서 남으로 나오는 성벽을 밖에서 직각으로 꺾어 엇물리게 하고 그 사이에 성문을 낸 형태이다. 이는 동쪽은 성벽 밑에 좁은 평벽을 덧붙이고, 서쪽에는 마치 독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홍예문에서 약 5.6m 정도 돌출시켜 옹벽을 쌓아 문 밖의 폭을 3.8m 좁히는 구조로 축조한 것이다. 이와 같은 구조는 구릉지대에 배치한 정해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산지나 구릉지대에 설치한 옹성들은 지형조건에 맞게 변형된 형태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