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부에서 속히 배정된 각종 물품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
□ [1887년 4월] 초3일 도착한 무산부 이문
○ 상고(相考)하는 일입니다. 이번 감계사행에서 소용되는 모든 일들은 미리 힘써 준비한 연후에야 마땅히 탈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 무산부가 맡은 비석을 마련하는 일은 엄청나게 커서 손 쓸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문(路文)을 보니, 감계의 행차가 장차 임박하였습니다. 지금 살펴본 것으로써 말하자면 사사건건 준비가 부족하여 생경(生梗)함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귀부(貴府)에서 분정(分定)받은 몫인 전(錢)과 미(米) 및 각종 물품을 영문(營門)이 정해준 숫자대로 밤을 새워 태송(駄送)주 189하여, 큰일을 서로 도와 생경(生梗)함을 면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서 13년[1887, 고종 24] 4월 초1일
○ 상고(相考)하는 일입니다. 이번 감계사행에서 소용되는 모든 일들은 미리 힘써 준비한 연후에야 마땅히 탈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 무산부가 맡은 비석을 마련하는 일은 엄청나게 커서 손 쓸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문(路文)을 보니, 감계의 행차가 장차 임박하였습니다. 지금 살펴본 것으로써 말하자면 사사건건 준비가 부족하여 생경(生梗)함을 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귀부(貴府)에서 분정(分定)받은 몫인 전(錢)과 미(米) 및 각종 물품을 영문(營門)이 정해준 숫자대로 밤을 새워 태송(駄送)주 189하여, 큰일을 서로 도와 생경(生梗)함을 면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서 13년[1887, 고종 24] 4월 초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