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각
18. 다다 요자에몬의 답변
一. 요자에몬님의 답변. “이전부터 그 점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로서는 울릉도를 삭제하는 것이 본의(本意)이므로 더 이상의 협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거절할 수 없으니 초안을 가져오면 우리의 생각을 말할 것입니다. 그 후에 번주님이 보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면 교섭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부분은 수정하든가 몇 번이든 우리가 희망하는 대로 고쳐주겠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의논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一. 박동지·박첨지가 말하길, “조정 분들의 생각과는 현재 정반대이므로 향후 전개는 협의에 달려 있습니다.”
一. 위와 같이 논의하였습니다. 조선인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아침 저녁으로 말이 달라져서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헤아리기 어렵지만, 답서가 도착하면 비선(飛船)을 통해서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一. 요자에몬님이 도착하셨을 때 작년의 답서를 이번의 서한에 첨부하여 반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박동지와 박첨지가 그건 곤란하니 작년의 답서는 일단 그쪽이 갖고 있으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꼭 반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례일에 서계를 제출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례일에는 우리의 서한만을 건네주고 답서는 보관합니다. 그런데 [박동지와 박첨지가] 요즘 들어 답서를 받겠다고 했지만 조금은 생각할 여지가 있어서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고는 일단 이곳에 두었습니다. 이상
一. 박동지·박첨지가 말하길, “조정 분들의 생각과는 현재 정반대이므로 향후 전개는 협의에 달려 있습니다.”
一. 위와 같이 논의하였습니다. 조선인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아침 저녁으로 말이 달라져서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헤아리기 어렵지만, 답서가 도착하면 비선(飛船)을 통해서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一. 요자에몬님이 도착하셨을 때 작년의 답서를 이번의 서한에 첨부하여 반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박동지와 박첨지가 그건 곤란하니 작년의 답서는 일단 그쪽이 갖고 있으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꼭 반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례일에 서계를 제출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례일에는 우리의 서한만을 건네주고 답서는 보관합니다. 그런데 [박동지와 박첨지가] 요즘 들어 답서를 받겠다고 했지만 조금은 생각할 여지가 있어서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고는 일단 이곳에 두었습니다. 이상
색인어
- 이름
- 요자에몬, 요자에몬
- 지명
- 울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