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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평양에서 군민을 통솔하여 지키겠다는 조선국왕의 회자(回咨)

46. 回咨
  • 발신자
    조선국왕
  • 발송일
    1593년 2월 16일(음)(만력 21년 2월 16일)
발신: 조선국왕
사유: 보내온 자문을 받으니, 「천토를 펼쳐서 이미 평양을 회복했으니 마땅히 국왕을 선유하여 군민을 독려해 지키게 함으로써 황제의 인자함을 넓히고 대의를 밝히라는 내용입니다. 본부(本部)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본부가 올린 제본에 관한 것으로 본부에서 보낸 문서를 받은 직방청리사의 안정입니다. 전사(前事)와 관련한 경략시랑 송(응창)의 자문에 대한 것입니다. 운운」 하였습니다.
 
[조선국왕] 이를 받고 조사해보건대, 앞서 본년 1월 귀부(貴部)로부터 받은 자문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행병부] 천조는 국왕이 세세토록 충정을 두터이 함을 생각하여 특별히 대병을 동원해 구원했으니 왕사(명군)가 일거에 평양을 회복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평양이 조선의 중요한 요충지임을 고려해 보건대 마땅히 정돈하고 수리하고 지켜 구업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려야겠습니다. 이에 제본을 갖추어 성지로 선유할 것을 청하는 외에 자문으로 청하니 국왕은 즉시 군민을 통솔해 앞으로 나가 평양에 머무르며 지키십시오.
[조선국왕] 이를 받고서 이미 해당 관리들로 하여금 본처에 나가 성지를 수리하고 백성과 병사를 위안케 했습니다. 이어서 행병부가 오기를 대기했다가 얼굴을 맞대고 대접하면서 전진하여 방수하는 연유를 설명하고자 자문을 갖추어 회답했습니다. 앞의 조치를 다한 후에 이번에 위의 문서를 다시 받았습니다. 당직이 살펴보니 천조가 소방이 혹독하게 왜적에게 화를 당함이 큼을 가련히 여겨 정예를 조발하여 강을 넘어 구원하였고 특별히 귀부는 경략으로 하여금 해당 임무를 맡도록 명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병부는 멀리 외진 곳을 넘어 서리와 눈을 무릅쓰고 맞으며 우러러 황상의 어루만지는 인자함을 체득해서 소방이 겪은 의주파천의 환란을 깊게 불쌍히 여겨 이제 남은 왜적을 소탕하고 살아남은 백성들을 안정시켰습니다. 앞으로 나갈 것을 권하는 자문을 보낸 후에 또다시 제본으로 선유할 것을 주청해서 ‘용기를 북돋아 정벌함에 나가라.’라는 간곡한 신칙을 받는 데 이르렀습니다. 소방의 종사가 회복된 것은 실로 행병부의 추진력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당직은 온 나라 신민과 함께 큰 은혜에 감격하여 우러러 갚을 길이 없습니다. 본부가 주청해서 받든 성지의 내용을 삼가 받들어 즉시 누추하나마 신료를 이끌고 본월 17일에 평양으로 돌아가 방수를 도모하는 것 외에도, 이에 마땅히 자문으로 회답하니 청컨대 잘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행병부에 보냅니다.
 
만력 21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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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군민을 통솔하여 지키겠다는 조선국왕의 회자(回咨) 자료번호 : sdmg.k_0001_0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