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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5) 도로 제5생활면

제10인공층 조사 시에는 제5생활면의 도로 흔적이 일부 확인되었다(도면 2018-244; 245). 제5생활면 도로는 보존상태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제11인공층 상면 레벨에서는 도로의 흔적이 분명하게 파악이 되었다(도면 2018-242; 243)(도면 577; 578; 579). 이 레벨에서는 너비 16~18㎝의 황갈색 사질토 얼룩, 너비 6~60㎝의 황갈색 모래 띠, 너비 8~16㎝의 황갈색 점토 띠, 너비 20~34㎝의 명회갈색 사질토 띠, 너비 14~80㎝의 암회갈색 사질토 띠 등이 도로와 동일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레벨에서 도로의 너비는 약 3.25m이다. 도로의 동쪽 부분에 있는 명회갈색 사질토의 남동쪽 부분에서는 돌들, 놀이 알들을 포함하는 토제 유물편들, 슬래그들, 숯들, 동물의 뼈와 이빨들 등이 집중되어 발견되었다(도면 2018-247).
도면 577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1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윗부분 평면도(2018)
도면 578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1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윗부분 모습(북서쪽에서)(2018)
도면 579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1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윗부분 세부 모습(서쪽에서)(2018)
제10인공층에서는 토제 고리편(도면 2018-251; 252), 철제 판상 유물편(도면 2018-253), 와당편(도면 2018-254; 255), 철제 미니어처 꾸미개(도면 2018-256), 36점의 놀이 알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토기편들도 다수 발견되었다(도면 2018-263~270)(도면 757, 9).
제11인공층 조사에서는 이 인공층의 상면에서 노출된 돌들과 와편들을 제거하였다. 다음의 제12인공층 상면에서 제5생활면 도로의 (중간 부분) 노면이 노출되었다(도면 580; 581; 582). 도로 노면에서는 중간 및 작은 크기의 돌들, 토기편들, 와편들, 동물의 뼈와 이빨들, 철제 유물편 등이 깔려 있었다 (도면 2018-277~284).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층이 도로를 이루고 있었는데 남서-북동 방향으로 황갈색 점토 띠, 암갈색 사질토 띠, 명회갈색 사질토 띠, 철화 간층들 띠 등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레벨에서 도로의 너비는 약 3.9~4.2m이다.
도면 580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2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중간 부분 평면도(2018)
도면 581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2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중간 부분 모습(위에서)(2018)
도면 582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2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중간 부분 모습(남서쪽에서)(2018)
제11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철제 유물편(도면 2018-285), 금속제 축편(도면 2018-286), 14점의 놀이 알 등이 출토되었다. 또한 토기편도 다수 발견되었다.
제12인공층을 조사한 다음에 제13인공층의 상면에서는 제5생활면 도로의 아랫부분이 단단한 회갈색 철화 사질토의 형태로 노출되었다(도면 2018-303~306)(도면 583; 584; 585). 도로의 노면에는 중간 및 작은 크기의 돌들, 토기편들, 와편들, 놀이 알들, 동물의 뼈와 이빨들 등이 깔려 있었다(도면 2018-397; 308). 또한 황갈색 모래 얼룩, 갈색 모래 얼룩, 명회갈색 사질토 얼룩 등도 확인되었다(도면 2018-309; 310). 제5생활면 도로 아랫부분에서는 와편들과 지붕에 사용한 토제 장식편들이 발견되었다.
도면 583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3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아랫부분 평면도(2018)
도면 584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3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아랫부분 모습(위에서)(2018)
도면 585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3인공층 상면 도로 제5생활면 아랫부분 모습(남서쪽에서)(2018)
이 레벨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만들기 시작하였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 외에도 이 도로는 성벽 축조는 물론이고 사찰구역과 주거구역을 구분하는 석축담장 축조 이전에 이미 오랫동안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제12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토제 장식편(도면 2018-316), 16점의 놀이 알, 다수의 토기편과 와편 등이 출토되었다(도면 2018-316~330).
제13인공층에서는 도로의 아랫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 여전히 도로의 윤곽이 남아 있었고, 얼룩과 띠들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 도로 그 자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마도 도로에 사용된 토양과 유기물들의 성분들이 그 아래로 스며든 결과일 것이다.
제13인공층에서는 와당편들(도면 2018-341~348), 토제 유물편, 16점의 놀이 알, 다수의 토기편(도면 2018-352~360) 등이 출토되었다.
제14인공층은 제51구역의 도로 아래로 마지막으로 조사를 한 인공층이다(도면 586; 587). 제14인공층에서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제51구역의 동벽과 남벽에 인접하여 트렌치 조사를 하였다. 이곳에서는 토기편이 수 점 수습되었지만 보고서에는 유물 수습 내용이 누락되어 있다.
도면 586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4인공층 상면 평면도(2018)
도면 587 | 크라스키노성 제51구역 제14인공층 상면 모습(동쪽에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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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제51구역에서는 모두 도로 생활면이 5개가 확인되었다. 제51구역은 사찰구역 석축담장 및 성 서벽과 바로 인접하여 설정되었기 때문에 도로와 석축 담장 그리고 도로와 성 서벽의 상대적인 축조순서가 파악되었다.
먼저 도로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음을 지적해야만 할 것이다. 가장 아래의 도로 제5생활면과 바로 위의 제4생활면에서는 도로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곧게, 다시 말해서 석축담장 아래를 지나 곧장중 “간 생활면” 금당지를 향해 나있었다. 이 사실은 도로 제5생활면과 제4생활면에서는 아직 석축담장이 축조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위로 제3생활면에서는 도로가 동-서 방향으로, 다시 말해서 사찰구역을 구분하는 석축담장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나있었다. 이 사실은 이 석축담장이 도로 제4생활면과 제3생활면 사이의 어느 순간에 축조되었음을 말할 것이다. 이후 도로 제생활면의 방향은, 다시 말해서 도로 제2생활면과 제1생활면의 방향은 모두 바뀌지 않았다.
다음에는 도로 생활면들과 성벽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제51구역의 서벽은 성벽에 바로 잇대어 위치한다. 제51구역의 도로를 조사할 때에 성벽의 내측에 쌓은 면석이 함께 노출되었다. 그런데 도로의 생활면들은 성벽 내측의 면석 기단보다 더 깊은 곳까지 계속 발견되었다. 도로 제5생활면은 성벽 면석의 기단보다 더 아래에 위치하였고, 도로 제4생활면은 성벽 기단과 동일한 깊이에 위치였다. 이 사실은 도로 제4생활면에서 성벽을 쌓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서북지역 사찰구역 석축담장과 도로 그리고 성벽은 도로 생활면에 의해 상대적인 축조시기가 확인되었다. 가장 이른 단계에 도로 제5생활면이 존재하였고, 그다음에 도로 제4생활면에서 성벽을 축조하였으며, 그다음 일정 기간의 시차를 두고 도로 제4생활면과 제3생활면 사이에 사찰구역 석축담장을 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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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로 제5생활면 자료번호 : kr.d_0016_0020_006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