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기촌(葛木忌寸; 가즈라키노이미키)

　고어혼명(高御魂命; 다카미무스비노미코토)의 5세손 검근명(劍根命; 츠루기네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갈목기촌(葛木忌寸)
갈목(葛木; 가즈라키)이라는 씨명은 『일본서기』 신무천황(神武天皇) 무오년 9월 무진조에 고미장읍(高尾張邑; 다카오하리노무라)의 분주에 갈성읍(葛城邑; 가즈라키노무라)이라고 적혀 있고, 추고천황(推古天皇) 32년 10월 계묘삭조에도 갈성현(葛城縣; 가즈라키노아가타)이 보인다. 갈목(葛木; 가즈라키)은 갈성(葛城; 가츠라기)이라고도 표기된다. 율령제의 대화국(大和國) 갈상군(葛上郡)과 갈하군(葛下郡) 지역이라고 간주된다. 이곳은 현재 나량현(奈良縣) 남갈성군(南葛城郡)과 북갈성군(北葛城郡) 지역에 해당된다. 『일본서기』천무천황 12년(683) 9월 정미조에는 갈성직(葛城直)이 연성을 받았다고 적혀 있고, 천무 14년(685) 6월 갑오조에는 갈성련이 기촌이라는 성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갈목(성)련 일족은 『속일본기』 천평(天平) 19년(767) 정월 병신조의 정6위상에서 외종5위하로 승진한 갈목련호주(葛木連戸主)가 있다. 호주는 『속일본기』 천평승보(天平勝寶) 8년(756) 12월 을미(16일)조에는 종5위상으로 자미소충(紫微少忠)에 보임된 기록이 보이고, 「천평승보 9년(757) 정월 18일자 조동사사사금봉청문(天平勝寶九歲正月十八日付 造東寺司沙金奉請文)」 (『大日本古文書』 13-207)에 갈목련호주라고 서명하고 있다. 갈목숙녜 일족은 『속일본기』 천평보자(天平寶字) 원년(757) 5월 정묘(20일)조에는 갈목숙녜호주(葛木宿禰戸主)가 정5위상(극위)으로 승진한 기록이 보인다. 갈목련이 숙녜로 개성한 시기는 천평승보 9년 정월 18일 이후 천평보자 원년 5월 20일 정묘(20일)조에는 갈목숙녜호주라고 나오므로 천평승보 9년 정월 21일 이후 5월 20일 사이였다고 추정된다.

2. 고어혼명(高御魂命)
고어혼명은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 다카미무스비노미코토), 고어산소일신(高御産巢日神; 다카미무스비노카미)이라고도 표기하며, ‘다카미무스비’라고 읽는다. 『고사기』 와 『일본서기』 에 의하면 천지가 생성된 후 고천원(高天原)에 나타난 신 가운데 천어중주신(天御中主神; 아메노미나카누시노가미)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신이라 전한다. 좌경(左京) 신별(중) 「대반숙녜(大伴宿禰)」 조(374) 고황산령존 참조.

3. 검근명(劍根命)
『일본서기』 신무천황(神武天皇) 2년 2월 을사조에서는 검근(劍根; 츠루기네)을 갈성국조(葛城國造; 가즈라키노쿠니노미야츠코)로 삼았다고 하고, 『선대구사본기(先代舊事本紀)』국조본기(國造本紀)에 검근이 갈성국조가 되었으며, 갈성직(葛城直)의 조상이라고 적고 있다. 검근명이라는 신의 이름은 하내국(河內國) 신별(神別) 「갈목직(葛木直)」 조에 고혼명(高魂命)의 5세손 검근명의 후손이라고 적혀 있고, 화전국(和泉國) 신별 「황전직(荒田直; 아라타노아타이)」 조에 고혼명의 5세손 검근명의 후손이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미정잡성(未定雜姓) 우경 「대신(大辛)」 조(1087)에 천압립명(天押立命; 아메노오시타치노미코토)의 4세손 검근명의 후손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