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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 소장 유물로 본 고구려 와전의 제작과 사용 -수막새를 중심으로

  • 저필자
    주홍규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에 수집한 수막새를 중심으로 관찰해 보면 다음과 같은 제작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다수의 수막새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와당과 수막새를 접합하기 위해 다치구를 이용해 와당의 뒷면을 긁어내는 기법이 있다.주 001
각주 001)
와당의 뒷면에 수키와를 접합하는 기법에 관해서는 『일본 소재 고구려 유물』Ⅱ에 실린 모식도를 참고할 수 있다. 會津八一記念博物館에 소장된 유물은 대부분 다치구 긁기 기법 3, 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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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작기법은 지금까지 고구려 기와 이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이외에도 수막새 ㉓과 같이 횡방향으로 긁어내는 제작기법도 있다. 이와 같은 제작기법의 차이가 시기를 나타내는지, 혹은 제작집단의 차이를 나타내는지에 관해서는 추후에도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나, 다치구 긁기기법이 확인되는 기와가 집안지역과 평양지역에서 동시에 발견되므로 제작기법의 차이는 제작집단의 차이를 나타내기 보다는 제작시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막새 ⑩, ㉕, ㉖, ㉜, ㉟와 같이 와당 뒷면의 가장자리를 깎아내는 기법도 확인된다. 이와 유사한 깎기기법은 부여 군수리 폐사지에서 출토된 백제기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주 002
각주 002)
淸水昭博(2005)의 보고에 와당 뒷면의 가장자리를 깎기 한 기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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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기와에서 이와 유사한 깎기기법이 확인되는 점은 흥미롭다. 다만 이 깎기가 수막새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었는지는 추후 검토 대상이다.
수막새 ⑲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와당 뒷면을 가로지르는 선을 그은 것도 있다. 이러한 선이 확인되는 기와는 수막새 이외에도 곱새기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주 003
각주 003)
『朝鮮瓦塼圖譜』Ⅱ高句麗의 81, 133, 137, 240번의 기와에서도 와당의 뒷면을 가로지르는 선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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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圖 44의 ④에서 보이듯이 변간의 문양이 아니라 연변을 중심으로 수키와를 접합하는 점으로 미루어 수막새와 곱새기와를 제작할 때 다분히 연변을 의식해서 만들었던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와당 뒷면에 보이는 선은 수키와를 접합시키기 위한 기준점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圖 44_수막새와 동일한 문양의 곱새기와 예 ➊
圖 44_수막새와 동일한 문양의 곱새기와 예 ➋
圖 44_수막새와 동일한 문양의 곱새기와 예 ➌
圖 44_수막새와 동일한 문양의 곱새기와 예 ➍
수막새 ⑨, ㉒, ㉜는 수막새 이외의 다른 용도로 와당면이 전용된 경우가 확인된다. 圖 44과 같이 수막새와 동형와인 특수기와, 곱새기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고구려에서는 특수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기와에 별도의 문양 도식을 제작한 와당면을 만들어 사용하지 않고 수막새에 사용된 문양을 그대로 특수기와에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 각주 001)
    와당의 뒷면에 수키와를 접합하는 기법에 관해서는 『일본 소재 고구려 유물』Ⅱ에 실린 모식도를 참고할 수 있다. 會津八一記念博物館에 소장된 유물은 대부분 다치구 긁기 기법 3, 4에 해당한다. 바로가기
  • 각주 002)
    淸水昭博(2005)의 보고에 와당 뒷면의 가장자리를 깎기 한 기와가 있다. 바로가기
  • 각주 003)
    『朝鮮瓦塼圖譜』Ⅱ高句麗의 81, 133, 137, 240번의 기와에서도 와당의 뒷면을 가로지르는 선이 확인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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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 소장 유물로 본 고구려 와전의 제작과 사용 -수막새를 중심으로 자료번호 : ku.d_0003_008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