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 만호 전회일이 울릉도의 지형을 그려 올리다
사료해설
이 사료는 숙종 23년(1697년) 정례적인 울릉도 수토가 결정된 후, 숙종 25년(1699년)에 강원도 월송만호(越松萬戶) 전회일(田會一)이 울릉도를 수토하고 돌아와서 국왕 숙종에게 울릉도의 지형 그림과 토산물을 진상했다는 기록이다. 수토관 전회일은 수토 당시 그린 울릉도의 지형 그림과 황죽, 향목, 토석 등 몇 종류의 울릉도 토산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것은 조선의 울릉도수토제의 초기 성립 과정을 보여주고, 조선정부가 1894년까지 울릉도를 정례적으로 수토(搜討)함으로써 울릉도와 부속섬인 독도를 직접 관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원문
○江原道越松萬戶田會一, 搜討鬱陵島, 還泊待風所, 圖上本島地形, 兼進土産篁竹、香木、土石等數種。
번역문
강원도(江原道) 월송 만호(越松萬戶) 전회일(田會一)이 울릉도(鬱陵島)를 수토(搜討)하고 대풍소(待風所)로 돌아왔다. 본도(本島)의 지형(地形)을 그려 올리고, 겸하여 그곳 토산(土産)인 황죽(皇竹)·향목(香木)·토석(土石) 등 수종(數種)의 물품을 진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