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丈部; 하츠세카베)

　천족언국압인명(天足彦國押人命; 아메타라시히코쿠니오시히토노미코토)의 손자 비고의기두명(比古意祁豆命; 히코오케츠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장부(丈部)
장부라는 씨명은, 궁의 경호와 잡일을 담당한 부민으로 간주되는 장부(丈部; 하세츠카베)라는 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부라는 지명은 『화명유취초(和名類聚抄)』에는 이세국(伊勢國) 조명군(朝明郡) 장부향, 안방국(安房國) 장협군(長狹郡) 장부향, 미농국(美濃國) 불파군(不破郡) 장부향, 하야국(下野國) 하내군(河內郡) 장부향, 하야국 방하군(芳賀郡) 장부향, 월중국(越中國) 신천군(新川郡) 장부향 등이 기재되어 있다. 관련 지명이 동국에 많이 보이는 것은 장부가 이 지방에 주로 설치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좌경의 장부는 여기에만 보인다. 대춘일조신과 관련된 장부일 것이다.
장부는 우경 황별(상) 장부조(丈部造), 화천국 황별 장부수(丈部首), 산성국 황별의 「장부(丈部)」 조(508) 등에도 게재되어 있다. 우경 황별(상)의 장부조는 아배씨와 동족이라 적혀 있고, 화천국 황별의 장부수와 산성국 황별의 장부는 기씨와 동족이라고 적혀 있으므로 본문의 장부와는 계통이 다르다.

2. 천족언국압인명(天足彦國押人命)
효소천황(孝昭天皇)의 황자이다. 『일본서기』에는 천족언국압인명(天足彦國押人命; 아마타라시히코쿠니오시히토노미코토), 『고사기』에는 천압대일자명(天押大日子命; 아메오시타라시히코노미코토)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서기』와 『고사기』 모두 사적(事績)에 관한 기재는 없다. 『일본서기』 효소천황 6년 봄 정월 정해삭 경자조에는 “천족언국압인명은 화이신(和珥臣; 와니노오미) 등의 시조이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고사기』 효소천황단에는 춘일신(春日臣), 대택신(大宅臣) 등 15씨의 조상이라고 적혀 있다. 좌경 황별(하) 「대춘일조신」 조(087) 천대언국압인명 참조.

3. 비고의기두명(比古意祁豆命)
비고의기두명(比古意祁豆命; 히코오케츠노미코토)은 언로진명(彦姥津命; 히코오케츠노미코토)과 같다. 좌경 황별(하) 「소야조신」 조(088)의 언로진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