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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

동쪽회랑_전체

  • 저필자
    김진순(부산국제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관)
안악3호분 동쪽 회랑의 동벽과 북벽에는 묘주의 출행장면을 담은 대규모의 벽화가 등장한다. 이 행렬도는 약 25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화면에 보이는 출행도는 동벽에 묘사된 장면이다. 벽화의 내용은 주로 벽면의 상단부에 집중되어 있다.
묘주가 탄 소 수레는 행렬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바로 앞에는 악대가 노래와 연주, 춤을 추며 나아가고, 뒤쪽으로는 의장 기수, 시녀, 말을 탄 문관, 마상 악대 등이 뒤따르고 있다. 바로 옆에는 고구려의 병사들이 겹겹이 호위하며 묘주를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웅장한 행렬은 당시 무덤 주인공의 지위가 매우 높았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초기 벽화무덤에 이러한 행렬도가 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사람들의 사후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대인들은 비록 현세의 삶이 끝난다 해도 내세에서 또 다른 삶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계세적(繼世的) 내세관’을 믿고 있었다. 따라서 고대인들은 현세에서의 부귀영화가 내세에서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장면들을 무덤 내부에 장식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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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회랑_전체 자료번호 : kk.d_0003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