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지역 제47구역의 섹터1에서 동북쪽으로 약 38m 거리에 위치한다. 2006년과 2007년에 제35구역과 제38구역을 각각 설정하여 조사를 하였다. 제35구역은 크기가 3×3m, 제38구역은 4×3m로 규모가 크지 않다. 두 발굴구역은 동서로 붙어있다. 제35구역에서는 2개의 생활면이 확인되었다. 제1생활면에서는 적석유구, 제2생활면에서는 추정 노지가 각각 조사되었다. 제38구역에서는 제1생활면에 속하는 석열과 부석유구가 조사되었다(도면 588; 589). 제38구역은 지표 아래 70~75㎝에서 지하수가 분출하기 시작하여 깊이 90~95㎝까지만 조사되었다.

적석유구. 제35구역의 남동쪽 부분에 위치한다. 제2인공층 조사 시에 상면이 노출되었다(도면 588; 590~592). 처음 노출된 돌들을 한 겹 걷어내자 그 아래에서 돌들이 매우 조밀하게 단단히 쌓아 놓은 것이 확인되었다. 돌들 사이에는 사질점토를 넣었다. 평면 모양은 준 타원형이다. 노출된 부분의 길이는 130㎝, 너비는 50㎝, 두께는 40㎝이다. 장축은 동북-남서 방향이다. 적석유구 가장자리는 토양이 흑색에 가까운 암갈색 사질토였고, 그 주변은 입자가 굵은 갈색 모래흙이다. 이 유구는 남쪽으로 더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하지 못하다.

석열. 제38구역에서 제2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노출되었다(도면 588; 593). 석열의 너비는 65㎝이다. 방향은 북동-남서 방향이다. 양쪽 가장자리에는 큰 돌을 사용하였고, 안쪽의 빈틈에는 작은 돌을 사용하였다. 석열의 남서쪽 부분에 단절이 있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지 혹은 완전히 단절된 것인지 분명하지 못하다. 북동쪽으로는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석열의 상면은 지표 아래 40~45㎝ 깊이에 위치한다. 석열의 북동쪽 부분에서 다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부석유구. 석열의 동쪽으로 1.5m 거리에 위치한다(도면 588; 590). 작은 자갈돌을 깔아 놓은 것이다. 크기는 너비 30~40㎝이다. 남쪽으로 발굴구역의 범위를 벗어나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추정 노지. 적석유구의 기저부분 정도 레벨에서 적석유구 서쪽에 거의 인접하여 타원형의 달구어진 얼룩이 노출되었다(도면 588; 589; 591; 592). 그 주변은 암회색 사질토였다. 이 달구어진 얼룩의 두께는 5~7㎝인데 윗부분에서는 소토들이 확인되었고, 아랫부분에서는 다량의 숯, 불탄 뼈 조각들, 윤제 토기편 등이 발견되었다. 이 얼룩 주변에서는 동물의 뼈가 많이 확인되었다. 전체적으로 이 얼룩은 노지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제35구역에서는 토기편들 외에 제2인공층에서 철제 띠꾸미개(도면 2006-54, 4)(도면 718, 3), 제3인공층에서 철제 화살촉(도면 2006-55, 1, 2, 3)(도면 694, 3, 7), 철제 유물(도면 2006-56, 5), 제4인공층에서 청동 비녀머리(도면 2006-57, 1)(도면 732, 2), 철제 쌍각 미늘(도면 2006-55, 5)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제38구역에서는 제2인공층에서 청동 거울편(도면 2007-28, 5), 철제 화살촉 4점(도면 2007-25, 1-4)(도면 696, 4), 철제 미늘(도면 2007-26, 2), 철제 꺾쇠, 철제 못 3점(도면 2007-25, 5), 차관편(도면 2007-27, 2), 솥 구연부편(도면 2007-27, 1), 보습편(도면 2007-22, 1)(도면 686, 1), 숫돌(도면 2007-29), 토제 구슬(도면 2007-22, 1-2), 놀이 알, 19~20세기 자기편, 동물 이빨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