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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8) 제5생활면 유구

(1) 제34구역
6호 주거지(도면 86). 2007년에 제34구역에서 조사되었다(도면 390; 391). 주거지의 대부분이 제34구역의 동쪽섹터에 위치하며, 일부는 서쪽섹터와 북쪽의 제27구역에까지 걸쳐 있다. 다만 2001년에 조사된 제27구역에서는 6호 주거지가 위치하는 제5생활면의 깊이까지는 조사가 되지 못하였다.
도면 390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등 평면도(2007)
도면 391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두 번째 정리조사 후 평면도(2007)
6호 주거지의 존재는 2006년에 5호 주거지 수혈의 바닥을 조사할 때에 인지가 된 상태였다. 제11인공층을 조사하면서 6호 주거지의 윤곽을 어느 정도 파악하였는데 주거지 벽이 암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에 의해 잘 구분이 되었다(도면 392). 이때 주거지의 동쪽 모서리 부분에서 복원이 되는 토기가 1점 출토되었다(도면 393). 하지만 주거지의 윤곽선이 분명하게 구분된 것은 제12인공층을 제토하고 난 다음이었다(도면 2007-87; 101~103). 이때 주거지의 남쪽 둘레로 너비가 120~140㎝인 암회색 사질토 띠가 노출되었는데 다량의 토기편과 동물 뼈 및 연체동물 껍질이 들어 있었다(도면 2007-86; 88).
도면 392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노출 모습(2007)
도면 393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내 토기 출토 모습(2007)
제12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주거지 내부에서 토제 장식편(도면 2007-148, 6), 숫돌(도면 2007-143, 6), 뿔 명적 예비품(도면 2007-145)(도면 750, 1), 기호가 있는 토기 저부편(도면 2007-188, 1), 기호가 있는 토기 저부편(도면 2007-154-5호 주거지와 6호 주거지에서 편들이 발견)(보고서 148쪽), 놀이 알, 철제 테고리, 부정형 철제 유물편 등이 출토되었다. 다음 제13인공층에서는 주거지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다(도면 394). 한편 제13인공층 제토 후 제34구역의 동쪽섹터에서는 전반적으로 생토가 드러났다.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은 숯, 토기편, 생물 자료들 등이 많이 들어있는 암회색 사질토였다. 다만 가운데 부분은 황갈색 사질토였는데, 아랫부분이 적색이었다. 암회색 사질토층에서는 눌러 깨진 토기들이 수점 출토되었다(도면 2007-124; 125; 128; 130; 131). 이곳에는 조개껍질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고(도면 395), 동물의 뼈들도 다량 위치하였다(도면 396).
도면 394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제14인공층 6호 주거지 조사 모습(2007)
도면 395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내 패각 노출 모습(2007)
도면 396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내 동물 뼈들 노출 모습(2007)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에서는 철제 칼 2점(도면 2007-143, 4, 5)(도면 688, 7), 철제 못, 금속을 함유함이 분명한 무거운 슬래그 2점, 토제 고리(도면 2007-147, 4), 상호 교차하는 구멍들이 있는 토제 유물편(도면 2007-147, 5), 놀이 알들 2점, 와편으로 만든 어망추(도면 2007-148, 5)(도면 663, 9) 등이 출토되었다. 슬래그는 특히 주목받았는데 왜냐하면 이웃하는 발굴구역의 이 레벨에서 무게가 수십 킬로그램이 되는 큰 선철이1점 출토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퇴적토의 중간 부분(세 번째와 네 번째 정리 부분)에서는 벽토덩이들과 소토가 포함된 숯 얼룩들이 다수 확인되었다(도면 397). 주거지 내의 동쪽 부분에 위치하는 소토 포함 숯 얼룩(데-2-3방안)은 크기가 50×80㎝이다. 내부퇴적토의 중간 부분인 암갈색 사질토층에서는 6개월 이하의 강아지 무덤이 하나 발견되었다. 이 무덤은 주거지 내의 남쪽 부분(붸-게-4방안)에 위치한다. 이것을 무덤으로 본 것은 강아지의 골격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도면 397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6호 주거지 조사 모습(서쪽에서)(2007)
6호 주거지 내부퇴적토 중간 부분(네 번째 정리 시)에서는 암회색의 거의 흑색의 숯 사질토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불에 탄 집 구조물이 무너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즉 이 숯 사질토층 위의 유물들은 나중에 버린 폐기물들이고, 이 아래의 것들은 원래 주거지에 남겨진 유물인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세 번째 정리 시 노출된 고래의 척추 (뼈도면 107-108~111; 146)가 4번째 정리 시에 수습되었다. 고래 척추 뼈에는 베고 자른 흔적이 남아 있다. 내부퇴적토 중간부분에서는 철제 화살(도촉면 2007-143, 2, 3), 철제 테 고리(도면 2007-143, 1)(도면 724, 4), 철제 배목, 슬래그, 경석 유물편, 사암 어망추(도면 144), 편암 숫돌, 놀이 알 5점, 토기 뚜껑 손잡이(도면 2007-148, 4) 등이 출토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정리 시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이 조사되었다(도면 2007-91). 주거지 내의 북쪽과 서쪽 부분에서는 바닥의 점토 흔적이 조사되었고, 이때 다수의 토기 저부편들과 소 뼈들이 발견되었다. 주거지 바닥은 먼저 모래를 깔고 그 위에 다시 점토를 깔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에서는 철제 판 모양 유물편, 2점의 선철 조각(크기 7.2×5㎝와 4×2.5㎝), 2점의 놀이 알이 출토되었다.
안타깝게도 이 주거지에 대한 조사는 태풍으로 인해 끝까지는 완료되지 못하였다.
6호 주거지의 수혈은 폐기된 다음에 폐기물 구덩이로 재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전체가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주거지의 크기는 남동쪽 측면 4m 정도, 다른 쪽 측면 5m 이상, 면적은 20㎡ 이상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2호 구덩이. 2007년에 조사되었다. 제34구역의 동쪽섹터에 위치한다. 6호 주거지의 동쪽에 거의 인접하여 위치한다(도면 391; 398). 제12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정리가 되었는데 소 뼈 등 큰 동물의 뼈들이 들어있었다. 그 아래로 내부퇴적토에서 바다 연체동물의 껍질들, 다수의 동물뼈들, 토기편들, 목탄들이 들어 있었다. 2호 구덩이의 길이는 2m, 너비는 0.8m이고, 깊이는 28㎝이다. 그런데 이 2호 구덩이는 6호 주거지의 동북 가장자리에 바로 인접하여 위치하기 때문에 6호 주거지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
도면 398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2호 구덩이 노출 모습(2007)
(2) 제34-제40구역
12호 주거지. 제34구역과 그 남쪽의 제40구역에 걸쳐 위치한다(도면 399). 2007년에 제34구역에 위치하는 12호 주거지의 북쪽 절반이, 2009년에는 제40구역에 위치하는 남쪽 절반이 각각 조사되었다. 2007년 보고서에서는 서쪽섹터 남쪽 부분의 “수혈”로 보고되었다(도면 2007-98~99; 101).
도면 399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과 제40구역 12호 주거지 평면도(2007; 2009)
제34구역에서는 12호 주거지의 존재가 회갈색 사질토와 숯 간층들을 통해, 그리고 암회색 사질토를 통해 확인되었다. 주거지의 서벽을 따라서는 3개의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주거지의 동쪽 절반 이상의 부분(베-게-14-15방안)은 위의 제4생활면 주거지에 의해 훼손되었다(도면 400). 12호 주거지에 속하는 아랫부분 수혈의 내부퇴적에서 다수의 토기편과 동물 뼈가 수습되었고, 그리고 방사성탄소연대와 수종분석을 위해 목탄 시료가 채취되었다. 주거지의 내부 서벽 가까이(아-14방안)에서는 한자를 연상시키는 부조 기호가 있는 토기 저부편이 출토되었다(도면 2007-187; 212, 6).
도면 400 | 크라스키노성 제34구역 내 12호 주거지 바닥 모습(2007)
2009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서는 2007년에 조사된 제34구역에서 직경이 약 1m인 노지도 조사되었다고 하였다. 다만 2007년도 보고서에는 노지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는다.
2007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는 4건의 방사성탄소연대가 보고되어 있다. 그중 2건이 제34구역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 2건의 연대를 위한 시료 채취 위치가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상응하는 레벨 수치와 12호 주거지에 대한 보고내용을 통해 볼 때에 바로 12호 주거지의 내부퇴적토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이라 생각된다. 보고서에 제시된 방사성탄소연대는 다음과 같다: 제34구역 레벨 -192㎝, SNU07-R093, 1400±60년, 640AD; 제34구역 레벨-199㎝, SNU07-R094, 1310±50년, 740AD.
제40구역에서는 이 주거지의 존재가 제20인공층의 상면에서 다량의 숯이 섞인 갈색 사질토 등에 의해 이미 파악이 되었고, 그다음의 제21인공층 상면에서 주거지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이 작은 모래가 섞인 갈색의 무른 사질토 및 중간 밀도의 회갈색 사질토의 형태로 분명하게 구분되었다(도면 2009-442; 443; 508). 주거지 내부퇴적토의 중간 (깊이) 부분은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였는데 점토를 바른 불에 탄 붕괴된 구조물의 잔재로 해석되었다. 이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는 점토와 목탄이 섞여 있어 단단해지고 그리고 색깔이 짙어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층의 두께는1 9㎝까지이다(도면 401).
도면 401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내 12호 주거지 모습(서쪽에서)(2009)
그 아래는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데 암갈색 점토 간층들이 포함된 암회색 사질토층이었다(도면 2009-519~521). 암회색 사질토층의 두께는 15㎝이다. 이 토층에서는 주거지의 남벽 약간 북쪽 가운데 부분(베-붸-15방안)에서 암회색의 재 얼룩이 발견되었다. 이 재 얼룩은 크기가 54×64㎝이고, 두께는 8㎝이다(도면 402). 이 재 얼룩 남쪽의 주거지 어깨 부분(붸-16방안)에는 짧은 석열이 하나 위치한다. 이 석열은 비슷한 크기의 돌(10×12~16㎝)을 2줄 서로 밀착시켜 만들었다(도면 2009-522). 주거지의 서남 모서리 부분에는 무른 회갈색 모래 얼룩이 하나 위치한다. 이 얼룩의 속에서는 벽토와 숯 등이 확인되었다. 이 얼룩의 크기는 60×75㎝이고, 깊이는 23㎝이다. 바닥에 수 개의 돌이 놓여 있었다(도면 2009-525). 이 얼룩은 기둥구멍의 내부퇴적토로 보고되었지만, 규모로 보아 주거지 내의 저장구덩이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도면 403). 주거지 바닥에는 생토 모래 위로 점토 간층들이 얇게 분포하여 바닥에 점토를 깔았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주거지의 바닥 부분에서 주철제 솥 동체부편(도면 2009-530), 철제 칼편(도면 2009-531; 532) 등이 출토되었다. 주거지 내부퇴적토의 윗부분과 중간 부분에서 다수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도면 2009-533~536; 553, 1; 554)(도면 918, 9; 960, 1; 961, 1).
도면 402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내 12호 주거지 모습(북쪽에서)(2009)
도면 403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내 12호 주거지 모습(서쪽에서)(2009)
12호 주거지는 2007년도 조사 결과를 고려하여 크기가 3.5×4.5m, 면적이 15.7㎡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주거지의 깊이는 55㎝까지이다. 주거지의 바닥 가운데 가까이에 평면 원형의 노지가 위치하는데 직경이 약 1m이다. 이 주거지의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주거지는 폐기가 된 다음에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었다.
(3) 제40구역
수혈구덩이. 2009년에 조사되었다(도면 2009-
444; 445; 509; 514~517; 527)(도면 404; 405). 제40구역 서쪽 섹터의 남서쪽 제21인공층 상면에서 소토와 숯이 많이 들어있는 무른 갈색과 황갈색 사질토 얼룩의 형태로 노출되었다. 이 수혈구덩이 위에는 13호 주거지가 있었다. 이 수혈구덩이의 남동쪽에는 13호 주거지의 기둥구멍으로 파악된 27호와 28호 구덩이가 위치한다. 내부퇴적토 중 소토층은 두께가 11㎝까지이다(도면 406; 407). 이 수혈구덩이의 내부퇴적토에서 탄화 목재(도면 2009-537), 철제 유물편(도면 2009-539; 540)(도면 729, 4), 선철편(도면 2009-538), 금속제 유물편(도면 2009-542), 판 모양 선철(도면 2009-543) 등이 출토되었다. 이 수혈구덩이의 깊이는 약 35㎝이다. 수혈구덩이는 평면 모양이 말각방형에 가까우며 크기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도면을 통해 볼 때에 대략2 ×2.2m 정도로 판단된다. 이 수혈구덩이와 인접하는 34호 구덩이에서 다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도면 2009-546~553; 555).
도면 404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서쪽섹터 12호 주거지 등 평면도(2009)
도면 405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서쪽섹터 수혈구덩이 등 모습(북쪽에서)(2009)
도면 406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서쪽섹터 수혈구덩이 모습(북쪽에서)(2009)
도면 407 | 크라스키노성 제40구역 서쪽섹터 수혈구덩이 바닥 모습(북쪽에서)(2009)
29호~34호 구덩이. 2009년에 제40구역의 서쪽섹터에서 조사되었다(도면 404). 32호 구덩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구덩이의 내부퇴적토에 소토와 숯, 혹은 숯이 섞여 있었다. 이 구덩이들의 구체적인 위치는 보고서에 제시된 방안과 도면의 위치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구덩이들의 크기는 29호 구덩이는 직경 40㎝, 깊이 30㎝, 30호 구덩이는 직경 20㎝, 깊이 14㎝, 31호 구덩이는 직경 15㎝, 깊이 10㎝, 32호 구덩이는 직경 42㎝, 깊이 16㎝, 33호 구덩이는 직경 18㎝, 깊이 14㎝이다. 규모가 큰 34호 구덩이는 크기가 186×107㎝이고, 내부퇴적토에 불에 탄 벽토, 숯, 재층, 갈색 모래 등이 섞여 있었다(도면 405). 34호 구덩이에서는 다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4) 제44구역
수혈구덩이(도면 2014-317~319). 2014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의 가운데 부분에 동쪽섹터와 서쪽섹터에 걸쳐 위치한다(도면 408~410). 24호 주거지의 구들 일부가 이 수혈구덩이의 서쪽 부분 위에 놓여 있었다. 따라서 이 수혈구덩이와 24호 구덩이는 겹 놓인 관계가 분명하다.
도면 408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제13인공층 상면 평면도(2014)
도면 409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수혈구덩이 모습(북쪽에서)(2014)
도면 410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수혈구덩이 모습(남쪽에서)(2014)
제13인공층 상면 레벨(-179/ -183㎝)에서 노출되었다. 평면은 방형에 가깝고, 크기는2 .6×2.4m이고, 면적은 6.24㎡이다. 깊이는 10㎝까지이다. 대체로 네 모서리가 방위방향을 향한다. 내부퇴적토는 기본적으로 암갈색의 단단한 사질토이다. 이 수혈구덩이의 서쪽 모서리 안쪽 부분에 작은 구멍이2개 있다. 서쪽 모서리 바로 곁에 위치하는 23호 구덩이는 직경이 12㎝, 깊이가 11㎝이다. 수혈구덩이 밖에도 남동벽과 동쪽 모서리 그리고 북동벽 가까이에 구멍들이 위치한다. 그중에서 남동벽 밖에 위치하는 구멍인 21호 구덩이는 직경이 20㎝, 깊이가 12㎝이다. 수혈구덩이 내의 서쪽 부분에서는 돌들이 몇 개 발견되었다. 내부퇴적토에서 토기편들과 동물의 뼈들이 발견되었다.
이 수혈구덩이는 13호 주거지가 불에 타 폐기되고 난 다음에 만들어졌고, 그리고 24호 주거지를 만들 때에 메워지고 다져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12호~14호 구덩이. 2014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의 동쪽섹터 북동쪽 부분에 위치한다(도면 411). 12호, 13호, 14호 구덩이로 명명된 3개의 구멍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하나의 열을 이루고 있다. 구덩이들 간의 간격은 약 1m이다. 가운데에 위치하는 12호 구덩이는 크기가 직경 34㎝, 깊이 12㎝이다. 이 구덩이의 내부퇴적토는 숯과 소토 쪼가리가 많이 포함된 단단한 갈색 사질토이다. 그 남서쪽에 위치하는 13호 구덩이는 크기가 직경 36㎝, 깊이 24㎝이며, 내부퇴적토는 12호 구덩이와 동일하다. 가장 북동쪽의 14호 구덩이는 크기가 직경 30㎝, 깊이 24㎝이며, 내부퇴적토는 돌이 섞인 단단한 갈색 사질토이다. 그런데 보고서에 구덩이로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13호 구덩이에서 남서쪽으로 등 간격을 두고 숯이 포함된 다른 얼룩이 하나 도면에 그려져 있다. 아마 이 얼룩도 12호, 13호, 14호 구덩이와 동일한 성격의 기둥구멍이었을 것이다.
도면 411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제12인공층 상면 평면도(2014)
17호 (경제) 구덩이. 2014년에 조사되었다(도면 408; 412; 413). 제44구역의 동쪽섹터 남벽에 가운에서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 남벽에 잇대어 위치한다. 이 구덩이의 일부는 44구역의 범위 밖에 위치한다. 노출된 부분의 구덩이 너비는 1.34m이고, 깊이는 30㎝이다. 내부퇴적토는 위에서 아래로 무른 갈색 사질토층, 무른 황갈색 사질토층, 갈색 사질점토층이며, 유물은 보고된 것이 없다. 경제구덩이로 추정되었지만 유물이 없기 때문에 확신하기 힘들다.
도면 412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17호와 18호 구덩이 모습(동쪽에서)(2014)
도면 413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17호와 18호 구덩이 모습(동쪽에서)(2014)
18호 (경제) 구덩이. 2014년에 조사되었다(도면 408; 412; 413). 제44구역의 동쪽섹터 17호 구덩이의 북쪽 바로 가까이에 위치한다. 이 구덩이의 북쪽 부분은 2호 수혈구덩이에 의해 파괴되었다. 18호 구덩이의 크기는 1.6×2.1m이고, 깊이는 44~47㎝이다. 구덩이 내의 북서쪽 모서리 부분에는 큰 돌이 하나 놓여있다. 내부퇴적토는 숯과 소토가 포함된 단단하고 알록달록한 갈색 사질토이며, 구덩이의 남쪽 가장자리쪽에는 다양한 크기의 황갈색 모래 간층이 포함되어 있었다. 유물은 보고된 것이 없다. 경제구덩이로 추정되었지만 확신할 수 없다.
수혈구덩이-움. 2014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의 동쪽섹터 동벽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도면 233). 절반 정도는 발굴구역의 범위 밖에 위치한다. 노출된 구덩이의 모양은 둥그스름하며, 크기는 가장 넓은 곳이 약2 m이고, 깊이는 35~50㎝이다(도면 414; 415).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에서는 소토, 숯, 토기편이 많이 발견되었고, 아랫부분에서는 토기편들과 함께 불에 탄 큰 목재편들도 확인되었다. 남벽은 수직인데 수혈의 벽에 판자를 덧대고 점토를 발랐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수혈구덩이 내의 다량의 불탄 흔적들은 이 유구가 화재에 의해 소실되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수혈구덩이에서는 다량의 토기편, 철제 띠고리(도면 2014-336)(도면 724, 3), 주철제 유물(도면 2014-337), 판상의 금속 유물 등과 함께 동물 뼈, 물고기 뼈, 물탄 목재편, 식물 알갱이 등이 출토되었다. 따라서 이 수혈구덩이는 식량을 저장하였던 움이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내부퇴적토의 많은 토양에 대해 물체질을 하였다.
도면 414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남벽과 수혈구덩이-움 모습(북쪽에서)(2014)
도면 415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수혈구덩이-움 모습(위에서)(2014)
이 수혈구덩이는 다른 1호 수혈구덩이에 의해 훼손되었다.
17A호 구덩이(도면 2014-295; 355). 2014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 동쪽섹터의 수혈구덩이-움의 서북쪽 바로 가까이(엠-20방안)에 위치한다. 따라서 이 수혈구덩이-움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구덩이의 직경은 18㎝, 깊이는 4~6㎝이다. 내부퇴적토는 불에 탄 물질이 들어있는 단단한 갈색 사질토였다.
12A호-13A호 구덩이(도면 2014-295; 356). 2014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 동쪽섹터의 서쪽 북편 모서리 부분에 수혈구덩이와 인접하여 위치한다. 12A호 구덩이가 수혈구덩이의 가장자리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수혈구덩이보다 늦은 시기의 것으로 판단되었다. 크기는 보고된 것이 없다. 다만 13A호 구덩이는 스케일이 포함된 사진이 있다. 직경이 대략 18㎝로 판단된다.
추정 건축유구(도면 2014-382; 390; 2015-35; 39; 40; 45; 47). 2014년과 2015년에 조사되었다. 제44구역의 서쪽섹터 남서쪽(게‘-아’-21-26방안)에 넓은 범위에 걸쳐 위치한다(도면 416). 이 유구의 북동쪽 부분은 제40구역에 위치한다. 전체적으로 13호 주거지와 거의 동일한 위치와 규모를 가진다2. 014년도 발굴조사보고서에 “게‘-아-21-26방안의 건축 유구”로 보고되었다.
도면 416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제5생활면 추정 건축유구 등 평면도(2015)
제44구역에서는 제15인공층 상면(레벨 -192/ -200㎝)에서 유구의 윤곽이 확인되었고, 제17인공층의 상면(레벨 -208/ -211㎝)에서 유구의 바닥이 드러난 것으로 추정되었다(도면 417; 418). 이 추정 건축유구의 내부퇴적토 윗부분은 2014년에, 중간 부분과 아랫부분은 2015년에 각각 조사되었다. 평면 장방형이고 장축이 남서-북동 방향이다. 추정 건축유구의 크기는 대략 5.2×5m이며, 면적은 26㎡이다. 2014년 조사 시 건축유구 내의 토양은 동쪽 경계 부분은 단단한 갈색 사질토였고, 가운데와 서쪽 부분은 무른 갈색 사질토였다. 유구 내의 곳곳에서 그을음, 숯, 소토가 포함된 흑갈색 사질토 얼룩이 분포하였다. 또한 유구 내에는 돌들도 있었는데 남쪽과 북쪽 부분에는 돌들이 무지를 이루는 곳도 있었다. 2015년도 조사 시 제16인공층과 제17인공층 상면에서는 유구 내에서 크고 납작한 돌들과 함께 중간 크기의 돌들도 확인되었고, 뼈와 조개껍질(도면 2015-41; 42), 탄화 목재, 그을음 흔적, 회색과 노르스름한 갈색의 점토(도면 2015-43) 등도 발견되었다. 이 깊이에서의 내부퇴적토는 그을음 얼룩들이 섞인 밝은 회갈색의 사질토였다. 2014년도에는 추정 건축유구의 범위 내에서 토제 고리(도면 2014-386; 387), 청동 팔찌편(도면 2014-388)(도면 733, 3), 청동 띠꾸미개(도면 2014-392)(도면 736, 4) 등이, 2015년에는 철제 찰갑(도면 2015-36~38)(도면 698, 2) 등이 각각 출토되었다. 그 외 다수의 토기편도 출토되었다.
도면 417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서쪽섹터 추정 건축유구 모습(북동쪽에서)(2014)
도면 418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서쪽섹터 추정 건축유구 모습(북동쪽에서)(2015)
다만 이 “건축유구”가 정말로 그 어떤 건축물의 흔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왜냐하면 이 유구는 성토다짐대지의 윗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정말로 건축물이었다면 13호 주거지의 아랫부분일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건물 유구. 2014년에 제44구역의 동쪽섹터에서 조사되었다(도면 416). 길이 2.4m, 너비 20~80㎝의 적갈색 사질토 띠의 형태로 레벨 -191㎝에서 노출되었다(도면 419). 이 사질토 띠의 남쪽에는 작은 토기편들이 다량 발견되었는데 인위적으로 깐 것으로 판단되었다(도면 420; 421). 이 면을 두께 10㎝로 정리 조사한 다음에는 적갈색 사질토 띠 아래에서 석열이 하나 확인되었다(도면 397). 이 석열은 남동-북서 방향으로 나있다. 돌을 매우 조밀하게 놓았는데 돌들의 크기는 6×10㎝부터 8×19㎝까지이다. 석열의 길이는 2.8m이다. 이 석열을 덮고 있던 불에 달구어진 적갈색 사질토의 두께는 약 5~10㎝이다. 이 석열은 건물의 벽체 잔재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도면 419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경제건물 유구(북쪽에서)(2014)
도면 420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와 둑 부분 경제건물 유구(남쪽에서)(2014)
도면 421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와 둑 부분 경제건물 유구(북쪽에서)(2014)
이 석열, 즉 석축 벽의 북쪽에서는 바로 인접하여 26호로 명명된 구덩이가 하나 위치한다. 이 구덩이는 단단한 갈색 사질토 얼룩의 형태로 확인되었고, 남쪽과 서쪽은 불탄 것들이 포함된 적갈색의 사질토에 의해, 북쪽과 동쪽은 황갈색의 점토 얼룩에 의해 각각 둘러싸여 있었다. 26호 구덩이의 크기는 직경이 약 40㎝, 깊이가 40㎝까지이다. 내부퇴적토는 기본적으로 숯, 잔 소토, 모래 간층이 포함된 무른 황갈색 사질토층과 단단한 회갈색 사질토층이었다. 이 경제건물 유구의 동쪽 모서리 부분에는 25호로 명명된 구덩이가 위치한다(도면 2014-409). 이 구덩이는 직경이 30㎝, 깊이가 16㎝이다.
이 ‘경제건물 유구’는 내부퇴적토의 특성, 작은 토기편들을 깐 점, 크기가 다양한 구덩이들의 존재 등을 통해 지상식의 경제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크기는 4.7×3.5m, 면적은 16.45㎡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유물에 대해서는 따로 보고내용이 없다.
벽체로 추정되는 석열이 이 유구의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은 이 유구의 성격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을 필요로 한다.
수혈구덩이(도면 2014-407; 409). 2014년에 조사되었다(도면 416; 422; 423). 제44구역의 동쪽 섹터 남벽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이 유구의 일부는 제44구역의 범위 밖에 있다. 조사된 부분의 크기는 2.7×3.2m이고, 깊이는 40~50㎝이다.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은 암갈색 사질토와 갈색 사질토 간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량의 목탄과 소토, 뼈들, 토기편들 등이 확인되었다. 토기편들이 무지를 이루는 것도 있었다(도면 2014-408, 409). 갈색 사질토층 내에서 크고 작은 돌들도 무질서하게 확인되었다. 아랫부분은 2014년에 날씨 조건으로 인해 조사되지 못하였다. 철제 화살촉(도면 2014-412)(도면 695, 9), 숫돌(도면 2014-413), 금속 유물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 유구는 원래는 주거지였다 나중에 폐기물 구덩이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런데 이 수혈구덩이는 제48구역의 28호 주거지의 북쪽 부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도면 422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수혈구덩이 등 평면도(2014)
도면 423 | 크라스키노성 제44구역 동쪽섹터 수혈구덩이 모습(동쪽에서)(2014)
(5) 제48구역
28호 주거지. 2018년에 제48구역의 동쪽섹터 북쪽 부분에서 일부가 조사되었다(도면 424; 425). 이곳의 4호 수혈구덩이 아래에 위치하며 서로 겹 놓인 관계이다. 제48구역에서 노출된 크기는 최대 너비 2.2m, 길이 2.3m이다. 주거지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은 갈색의 알록달록은 모래로서 잔 숯, 불에 탄 목재 잔재들, 수 개의 자갈돌, 크고 납작한 자갈돌(크기 43×26㎝)이 확인되었다. 이 토층에서 불에 탄 석탄 쪼가리들, 윤제 토기편들, 부정형의 철제 유물편들 등도 발견되었다. 자갈돌 중에는 망치돌로 사용한 것(도면 2018-46)도 있고 토기편 중에는 한자 명문이 있는 것(도면 2018-47; 48)(도면 967, 13)도 있다.
도면 424 | 크라스키노성 제48구역 동쪽섹터 28호 주거지 등 평면도(2018)
도면 425 | 크라스키노성 제48구역 동쪽섹터 28호 주거지 등 모습(북동쪽에서)(2018)
28호 주거지의 북쪽 부분은 제44구역 동쪽섹터 남쪽부분에 위치할 것이다. 그런데 제44구역에서는 2014년에 28호 주거지와 상응하는 위치에 10호 구덩이, 그 아래의 15호 주거지, 그리고 또 그 아래의 수혈구덩이가 각각 조사되었다. 레벨로 보아 28호 구덩이의 북쪽 부분은 제44구역의 15호 구덩이 아래의 수혈구덩이일 수도 있다. 2014년에 조사된 이 수혈구덩이는 제6생활면(이 책에서는 제6-1생활면)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5호 수혈구덩이. 2018년에 제48구역의 동쪽섹터에서 조사되었다(도면 424~426). 2016년에 조사된 5호 수혈구덩이의 아랫부분에 해당한다. 내부퇴적토의 아랫부분에서 다량의 목탄과 재, 동물의 뼈, 생선 뼈, 연체동물 패각 등이 확인되었다. 놀이 알2 점과 토기편들, 철제 낫편(도면 2018-34; 35), 그리고 개원통보 1점(도면 2018-32)(도면 745, 2) 등도 출토되었다. 경제 구덩이로 판단하였다. 동쪽 섹터에 노출된5 호 수혈구덩이의 최대 직경은 138㎝이다. 내부퇴적토는 수개의 서로 다른 시기의 퇴적층들로 구성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5호 수혈구덩이의 아랫부분이 제5생활면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토층을 통해 볼 때에 윗부분과 마찬가지로 제4생활면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도면 426 | 크라스키노성 제48구역 동쪽섹터 서벽과 5호 수혈구덩이 모습(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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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5생활면 유구 자료번호 : kr.d_0016_0020_0040_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