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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보초로를 조선에 보냈을 때 막부 사절을 사칭한 일

○ 1629(寬永 6)년 己巳 보초로(方長老)를 조선에 보내 도읍에 올라갔을 때 막부 사절을 사칭하여 가짜 국서를 보냈다고 야나가와 부젠노카미가 주장함

一 (十七) 조선의 도읍에 올라 간 일이 처음인 것처럼 말하지만, 1591(天正 19)년까지 쓰시마에서 매년 건너간 사신은 모두 도읍에 올라갔으니 그 예에 의거하여 보초로에게 상경하도록 했다.

    보초로에게 내가 일러둔 사항들
一 (右同) 1627(寬永 4)년 조선에 여진족이 들어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주 001
각주 001)
정묘호란(丁卯胡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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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일본에서 가세 병력을 쓰시마에 보내야 한다는 소문을 대략 들었다. 여진족과의 전쟁에서 화친이 맺어져 그 다음해 약속했던 사송선을 한동안 연기해 줄 것을 조선 측이 부탁했다. 여진족의 일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도읍 주변의 상황도 알아보고자 보초로를 조선에 보내는 것이다.
一 (右同) 조선에 관해서는 부산포(釜山浦)에서 매년 물어봤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 조선에 변란이 있은 후 도읍의 상황을 전해들을 뿐이다. 이번에 상경하면 도읍을 상황을 잘 듣고 귀국하라. 그곳 사정에 대해 만약 [막부에서] 하문하시면 답변을 올려야 한다.
一 (右同) 이번에 상경할 준비를 해서 가게 되면, 쓰시마에서 매년 건너가는 사신들도 전처럼 도읍까지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라. 이 일도 이번만이 아니라 매년 요청한 것이다.
一 (右同) 조선이 보내는 답서가 최근 나빠진 것이 이상하니 이 또한 잘 알아보라고 일렀다.
一 (右同) 동래(東萊)·부산포(釜山浦)는 쓰시마에서 건너가는 곳으로, 그곳은 관리주 002
각주 002)
동래부사, 부산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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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3년마다 바뀌어 [현지에] 제대로 체류하는 기간은 1년이다. 그런 까닭에 늘 도움이 안되니 최소한 5년이나 10년 정도 있을 것을 요청하라고 일렀다.
이상을 보초로에게 일러서 [조선에] 파견했다. 이 사신에 관해 에도에서 부젠에게 전했더니 보초로가 적당하다고 하기에 파견했다.
一 (右同) 진공(進貢)·유자(儒者)·악인(樂人)·명승(名僧)에 관해서는 선례가 있으니 시도해 보겠다고 보초로가 말하기에, 적절한 때를 골라 시도하라고 일렀다. 조금이라도 막부를 사칭할 일이 결코 아니다.

  • 각주 001)
    정묘호란(丁卯胡亂). 바로가기
  • 각주 002)
    동래부사, 부산첨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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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초로를 조선에 보냈을 때 막부 사절을 사칭한 일 자료번호 : kn.k_0001_0030_0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