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둔내중·고등학교 도서관 신축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어, 강원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1996년에도 2회에 걸쳐 둔내중·고등학교에 인접한 지역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총 5기의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이 유적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방내리 둔내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에 위치해 있다. 주거지는 가지구 3기, 나지구 5기 등 총 8기가 발견되었으나, 가지구에서는 터파기 공사로 파손된 상태였고, 나지구에서도 도로 및 사유지로 연결되어 온전히 발굴된 것은 나-2호주거지 1기에 불과하였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여자형 주거지는 당시 가옥의 구조와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적은 기원후 1~2세기경에 해당되며, 우리나라 초기철기시대 사람들의 의·식·주생활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초기철기시대의 문화교류 및 전파경로 등을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 무문토기, 타날문토기, 낫, 도자(刀子), 못, 철편, 석촉, 숫돌, 옥장신구, 탄화곡물 등

문화재청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하는 철기시대 집자리 유적으로 동쪽으로 200m 거리에 주천강이 흐르고 있는 하안 충적지에 입지하고 있다.
1983년 둔내중․고등학교 도서관 신축공사시 유적이 발견되어 강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여 집자리 3기를 확인하였으며, 1996년에는 주택 조성 사업에 앞서 강릉대학교박물관에서 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집자리의 흔적이 확인되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1983년에 조사가 이루어진 가지구에서 발견된 집자리 3기는 터파기 공사로 인해 상당부분 파괴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집자리 내부에서는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와 타날문토기(打捺文土器)가 확인되었다. 1996년 조사된 나지구에서는 5기의 집자리가 확인되었으나 도로 및 사유지와 연결되어 대부분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온전히 조사된 것은 전형적인 ‘여(呂)’자형 집자리인 나-2호 주거지 1기에 불과하였다. 나-2호 주거지 북쪽의 큰 방의 크기는 7.6×6.4m이며, 남쪽의 작은 방의 크기는 2.1×3.35m이다. 작은 방에서 큰 방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이 일대 ‘여’자형 집자리에 공통되는 요소이다. 나-4호 집자리에서는 불에 탄 나무판자가 수직으로 세워진 채 발견되어 당시 가옥의 벽체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발견된 집자리는 모두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되었다.
토기편의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나 온전한 상태로 복원되는 완형토기(完形土器)는 비교적 많은 양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불을 맞아 색조가 변화하거나 형태가 뒤틀린 경우도 있었다. 경질무문토기가 대부분이며, 소량의 타날문토기도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토제 가락바퀴, 철제 손칼(鐵刀子), 철못, 옥장신구도 확인되었다.
강릉대학교 박물관에서 1996년 실시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던 곳에서 남동쪽 6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서는 2006년, 횡성 둔내고등학교 학생체육관 건립공사와 관련하여 강원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여’자형 집자리 1기가 조사되었으며, 그 외에도 부정형의 수혈 2기와 방형 수혈 1기, 파괴된 집자리 4기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유물은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 등 기존에 발견된 유적과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타날문토기 항아리의 형태와 방사성탄소연대로 볼 때 집자리는 기원후 2~3세기 정도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