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山田)황후에게 정무를 맡기고자 함
4년 겨울 10월에 무소광국압순천황(武小廣國押盾天皇;타케워히로쿠니오시타테노스메라미코토)주 001이 죽었다(崩). 황자인 천국배개광정천황은 군신에게 명하여 “나는 어리고 학식이 미천하며 아직 정사에 능통하지 못하다. 산전황후(山田皇后;야마다노키사키)주 002는 모든 정무에 능통하시다. 즉위하여 결재하시도록 (황후에게) 청하라.”고 말했다. 산전황후는 놀라 사양하며 “첩은 은총을 입은 바가 산과 바다와 같습니다. 어려운 국정을 어찌 부녀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황자는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 자에게 인자하시며, 현자에게는 예로 대하십니다. 해가 높이 오른 정오까지도 식사하지 않고 어진 인물을 기다리신다 합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뛰어나 일찍부터 칭송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성정이 관대하시어 힘써 주위를 안정시키신다 하십니다. 청컨대 여러 신하들은 빨리 (황자를) 제위에 오르시게 하여 천하에 군림하게 하십시오.”라고 말하였다.
색인어
- 이름
- 무소광국압순천황, 천국배개광정천황, 산전황후, 산전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