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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성씨록

장배련(長背連; 나가세노무라지)

#고려(高麗)
장배련(長背連; 나가세노무라지)
 고려국주(高麗國主) 추모(鄒牟)[일명 주몽(朱蒙)이다.]의 후손이다. 천국배개광정천황(天國排開廣庭天皇)[시호는 흠명(欽明)이다.]의 시대에 무리를 이끌고 투화하였다. 얼굴이 잘생기고 몸이 장대하고 키가 커서 장배왕(長背王)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주석】
1. 장배련(長背連)
『속일본기』 천평보자(天平寶字) 2년(758) 6월조에 박광족(狛廣足), 박정성(狛淨成) 등 4인에게 장배련(長背連)의 씨성을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배련의 옛 성은 고구려를 의미하는 박(狛)이었다. 장배련의 일족으로는 천평보자 2년(758) 7월 5일부의 「천수천안병신견색약사경경사등필묵직충장(千手千眼幷新羂索藥師經經師等筆墨直充帳)」(『대일본고문서』 13-357) 등 사경 관련 문서에 장배약만려(長背若萬呂)의 인명이 산견되고 있다. 한편 『일본삼대실록』 정관(貞觀) 18년(876) 6월조에는 흥복사 승 덕조(德操)가 원(元)우경인(右京人) 장배촌주(長背村主)와 함께 사적으로 돈을 주조한 혐의로 유형에 처해진 기록이 보인다. 이때 장배촌주는 ‘원장배촌주(元長背村主)’라고 하듯이 연(連)의 성에서 촌주로 강등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 추모(鄒牟)
추모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사료는 광개토왕비문이다. 비문의 첫머리에 고구려는 시조 추모왕(鄒牟王)이 세웠고, 북부여에서 나왔으며, 아버지는 천제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하백의 딸이라고 하였다. 이어 남으로 내려와 부여의 엄리대수에 이르러 갈대와 거북의 도움으로 도하하여 비류곡 홀본산성에서 도읍을 정하였다는 건국 신화를 전한다. 이러한 시조 전승은 『위서(魏書)』, 모두루묘지명에도 보이고 있으나 고구려 시조명 ‘추모’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신라 문무왕릉비(682경)에는 ‘接黃龍駕朱蒙’이라고 하여 주몽이 나온다. 당에 대항하다가 포로로 끌려가 출사한 고구려 유민 고을덕(高乙德)의 묘지명(701)에도 “사해가 파도를 일으키고 순백의 태양이 정기를 내려주니, 주몽이 태어났다”라고 하여 주몽 신화를 언급하고 있다. 천남산묘지(泉男産墓誌)(702년)에도 “주몽은 해를 품고 패수에 임해 수도를 열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시조 동명성왕조에 성은 고씨이고 휘는 주몽이라 하고, 분주에는 추모(鄒牟), 중해(衆解)라고 기록하고, 동 백제본기 온조왕조에도 그의 아버지가 추모(鄒牟) 혹은 주몽(朱蒙)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위의 원문추모를 일명 주몽이라고 하듯이 추모와 주몽은 음차한 동일인이다. 『일본서기』 천지(天智) 7년(668) 동10월조에서는 중모왕(仲牟王)으로 나오고 있다. 『신찬성씨록』산성국(山城國) 제번의 「고정조(高井造)」 조(931)에도 “고려국주 추모왕 20세손 안기왕(安祁王)으로부터 나왔다”라는 출자를 밝히고 있다. 한편 『신찬성씨록』 에는 추모와 유사한 명칭을 갖는 백제계 씨족의 시조로 도모(都慕)라는 인명이 다수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여의 시조이자 백제의 원조인 동명(東明)이라는 설도 제기되며, 고구려의 추모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으로, 도모라는 백제 시조는 일본의 후예씨족들이 고구려의 시조인 추모를 모델로 하여 만들어 낸 시조명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해서는 좌경 제번(하) 백제 「화조신(和朝臣)」 조(779) 참조.
3. 천국배개광정천황(天國排開廣庭天皇)
『일본서기』 흠명기 26년(565) 5월조에 보이는 “고려인 두무리야폐(頭霧唎耶陛) 등이 축자에 투화하였다. 산배국(山背國)에 안치하였다. 지금의 무원(畝原), 나라(奈羅), 산촌(山村)의 고려인의 선조이다”라는 기사를 가리킨다.
4. 모미장대기배건장(皃美體大其背巾長)
몸이 장대하다는 신체의 특징을 들어 장배왕(長背王)이라고 하였다는 전승은, 고구려 장수왕이 79년을 재위(413~491)하였고 98세까지 장수한 까닭에 장수왕의 시호가 된 사례와 유사하다. 한편 좌백유청(佐伯有淸)은 위의 흠명기 기록에 고려인 두무리야폐(頭霧唎耶陛)라는 인명의 훈독이 ‘츠무리야헤’로 되어 있는 점에 착안하여 츠무리는 ‘두(頭)’, 야헤는 ‘팔중(八重)’으로 해석하여 장배(長背)라는 씨명의 유래를 술작한 것은 아닌가 지적하였다. 츠무리의 ‘무리’가 ‘머리’에서 나왔고, 팔중이 ‘겹겹이 쌓이다’, ‘높다’, ‘크다’ 등의 의미로 생각한다면 참고되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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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배련(長背連; 나가세노무라지) 자료번호 : ss.k_0002_0020_0040_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