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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부산 노포동 유적

  • 저필자
    황재훈(서울대학교)
  • 날짜
    1983·1984·1985
  • 시대
    청동기~초기철기시대
  • 위치
  • 원소장처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142~1,2,4,5번지 일대
  • 시대
    상고사
  • 유형
    무덤
입지
1983년 도굴 유물 일부가 매장문화재로 신고 되면서 알려짐. 1984년에는 부산시립박물관이, 1985년에는 부산대학 박물관이 각각 발굴을 시행.
유적개관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철기시대 토광묘과 목관토광묘, 옹관묘가 확인됨. 토광묘는 사면의 벽을 거의 수직으로 파서 만든 것으로, 무덤 구덩이에는 목관과 목곽을 설치한 흔적이 없이 시상에 바로 시체를 안치한 직장묘이며, 목관토광묘는 구조가 분명하지 않음. 독무덤은 소형의 어린이 무덤이며 토광묘의 부묘로 추정됨.
출토유물
* 연질토기, 와질토기, 단조 철기류, 수정곡옥, 수정절자옥, 유리옥 등
참고문헌
「釜山 老圃洞 遺蹟 Ⅰ·Ⅱ」
해설
부산은 한반도 남동단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낙동강을 끼고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의 지형은 태백산맥의 말단인 포항구조분지의 끝부분인 소반도와 도서, 만입이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후에는 해발고도 500m 내외의 노년기 구릉성산지와 이들 산지에 발달한 소침식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낙동강의 서쪽 지역은 저평한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이는 낙동강 하구 일대에 발달한 해발 5m 이하의 삼각주에 해당된다. 따라서 부산은 지형적으로 낙동강을 기준으로 동부구릉성산지대와 서부평야지대로 구분할 수 있다.
노포동유적 주변으로는 낮은 구릉과 강안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금정산이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수영강이 흐르며, 북쪽으로는 비교적 넓은 충적대지가 형성되어 있다. 유적은 해발 125m의 낮은 야산의 북서경사면 끝 부분에 해당한다. 서쪽 3㎞ 지점에는 범어사가 위치한다. 노포동유적 주변 구릉과 산지일대에는 두구동 임석유적의 청동기시대 돌덧널무덤을 비롯하여 청룡동고분군, 오륜대고분군, 직장고분군, 신천고분군 등이 분포한다. 또한 반여동유적과 내성동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집자리가 조사된 바 있다.
노포동 고분군은 학술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도굴, 파괴가 진행되어 동의대학교박물관에 의해 1984년 지표조사가 실시되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유적의 파괴를 막고 정확한 성격 파악을 위하여 1984~85년에 걸쳐 소규모 발굴을 주선하였다. 정확한 성격구명 및 분포 범위 확인, 향후 보존대책 강구를 위해 1985~1986년 부산시립박물관과 부산대학교 박물관의 합동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A지구는 부산시립박물관, B지구는 부산대 박물관이 분담하여 조사하였다. 청동기시대 집자리 2동을 비롯하여 덧널무덤, 널무덤, 움무덤, 독무덤 등 초기철기시대 무덤 50기가 조사되었다. 무덤에서는 토기류, 철기류, 옥류, 토제품, 석기 등 다종다양한 껴묻거리가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유구로는 집자리가 조사되었다. 집자리는 구릉 사면 70m 지점에 등고선과 나란한 방향으로 조성되었다. 1호는 평면 장방형으로 크기는 잔존 길이 370㎝, 잔존 너비 210㎝ 정도이다. 원삼국시대 널무덤에 의해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집자리 내부에는 별다른 내부 시설을 확인할 수 없다. 생활면은 별다른 시설 없이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지붕의 서까래로 추정되는 탄화 목재가 확인되어 화재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2호는 평면 장방형으로 크기는 남은 길이 540cm 정도이며 너비 318cm이다. 깊이는 가장 잘 남은 곳이 60cm 정도이다, 면적은 86.8㎡이다. 원삼국시대 널무덤에 의해 일부가 파괴되었다. 집자리는 구릉 경사면을 ㄴ자상으로 굴착하여 조성하였다. 집자리 바닥면에는 직경 10~30㎝ 크기의 기둥구멍 3개가 확인된다. 남벽과 서벽면에는 단면 U자형의 벽도랑이 시설되었다. 생활면은 별다른 시설 없이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무덤으로는 덧널무덤, 널무덤, 움무덤, 독무덤 등 모두 50기가 조사되었다. 무덤방의 크기는 장축 155~415cm, 단축 65~130cm 정도이다.
유물은 골아가리토기, 항아리형토기, 민무늬토기 저부편 등의 토기류와 간돌도끼, 홈자귀, 반달돌칼, 간돌화살촉, 등의 석기류가 소량 출토되었다.
노포동유적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집자리는 조사예가 드문 낙동강 하류역에서 확인된 전기 집자리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부산지역 전기 청동기문화의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덧널무덤과 널무덤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은 경주 조양동유적, 김해 양동리유적과 더불어 와질토기, 도질토기 연구에 있어 단초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학사적인 의미를 지니며 신라지역 고대국가의 발생 과정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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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포동 유적 자료번호 : isea.d_0001_0030_0080_003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