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2월부터 5월까지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시행.

퇴적층은 동쪽(C지구)·북쪽(B지구) 및 서남쪽(A지구)의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음. 해발 49m의 낮은 언덕 경사면에 형성된 것으로, 현재는 창원공단기지 안에 보존됨.

* 무문 토기, 반달돌칼, 적색마연토기, 김해토기, 신라토기, 철기류, 오수전 등

「마산외동성산패총발굴조사보고」

경상남도 창원시 외동 853-7번지 성산 마을에 위치한 유적이다. 유적은 해발 49m의 낮은 구릉 경사면에 형성된 조개무지로, 현재 사적 2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개무지는 A, B, C지구로 나누어 조사되었는데,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문화층(文化層)과 함께 그 위에서 삼국시대의 산성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유물은 골아가리토기[口脣刻目土器], 골아가리구멍무늬토기[口脣刻目孔列文土器], 겹아가리짧은빗금무늬토기[二重口緣短斜線文土器], 배모양돌칼[舟形石刀], 일단슴베식간돌화살촉[一段莖式磨製石鏃], 홈자귀[有溝石斧] 등이 출토되어 전기부터 후기까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삼국～삼국시대의 유물은 항아리[壺], 굽다리잔[高杯], 긴계란모양토기[長卵形土器], 쇠뿔잡이항아리[牛角形把手附壺], 솥모양토기[釜形土器], 화로모양토기[爐形土器], 시루 등의 토기류, 쇠화살촉[鐵鏃], 쇠도끼[鐵斧], 쇠손칼[鐵刀子] 등의 철기류, 손칼자루[刀子柄], 뼈화살촉[骨鏃], 뼈바늘[骨針] 등의 골각기(骨角器), 가락바퀴[紡錘車], 그물추[漁網錘] 등의 토제품, 수정으로 만든 옥, 중국 한(漢)나라 동전인 오수전(五銖錢) 등이 출토되었다.
성산 조개무지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조개무지 위에서는 삼국시대의 산성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해당 지역 사람들의 장기간에 걸친 해양 자원 이용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고대 국가 성립에 이르는 문화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양호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