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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도승지 홍귀달이 삼봉도 일을 처리할 인물에 대해 말하니 조위를 경차관으로 삼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9년 9월 5일(음)
  • 출전
사료해설
삼봉도에 몰래 들어간 백성들을 토벌하기에 앞서 조정에서는 삼봉도에서 귀순해 오는 백성들에게 정부의 조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위(曺偉)를 영안도 경차관(永安道敬差官)으로 삼았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 정부가 동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국민 관리에 적극적이었음을 시사해준다.
원문
○都承旨洪貴達啓曰: “前日, 下諭永安道, 將欲大擧討三峯島, 令造戰艦, 若自來者, 赦罪重賞, 然絶島愚氓, 恐不知廟謀, 須遣多智略、善料事者造船, 招撫諸事, 與監司、節度使同議, 臨機善處可矣。 今以金錫元, 爲本道敬差官, 於推刷則優矣, 恐未能於此事。” 上曰: “可者誰?” 貴達啓曰: “臣意以謂 ‘成健、丘致崐, 可矣。’” 上曰: “其多擇可者以啓。” 承政院, 以成健、朴崇質、丘致崐抄啓, 傳曰: “經筵官非一, 若歷試, 則可知賢否。 姑欲以曺偉、曺淑沂差遣, 二人誰可耶? 平日, 予以爲 ‘賢而至於臨事, 亦又善處, 則予亦知人矣。’” 承政院啓曰: “曺淑沂, 則奉命出使, 曺偉則雖不更事, 氣質非常, 年雖少, 而老成, 上敎允當。” 金季昌啓曰: “曺偉雖賢, 嘗不諳練, 其於推刷, 恐未能也。” 御書, 以曺偉爲敬差官, 仍傳于季昌曰: “安可不試, 而知其賢否哉?”
번역문
도승지(都承旨) 홍귀달(洪貴達)이 아뢰기를,
“전일에 영안도(永安道)에 유시(諭示)를 내려 장차 삼봉도(三峯島)를 크게 토벌하고자 하여 전함(戰艦)을 만들게 하였는데, 만약 스스로 귀순해 오는 자가 있으면 죄를 용서하고 중한 상(賞)을 주게 하였으나, 절도(絶島)의 어리석은 백성이 이 조정의 계책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 모름지기 지략(智略)이 있고 일을 잘 처리하는 자를 보내어 배를 만들고 불러서 무마하는 모든 일을 감사(監司)·절도사(節度使)와 더불어 같이 의논하여 기회에 따라 잘 처리하게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김석원(金錫元)을 본도 경차관(本道敬差官)으로 삼았으니, 추쇄(推刷)하는 데에는 능하나 이 일에는 능하지 못할까 합니다.”
하자, 임금이 말하기를,
“적당한 자가 누구인가?”
하니, 홍귀달이 말하기를,
“신의 생각으로는 성건(成健)과 구치곤(丘致崐)이 가하다고 여깁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적당한 사람을 많이 골라서 아뢰라.”
하자, 승정원(承政院)에서 성건·박숭질(朴崇質)·구치곤을 초(抄)하여 아뢰니, 전교하기를,
“경연관(經筵官)은 한 사람만이 아니니, 만약 한 사람 한 사람 시험하면 그 잘하고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조위(曺偉)·조숙기(曺淑沂)를 임명해 보내고자 하는데, 두 사람 중에서 누가 좋은가? 평소에 내가 어질다고 생각하는데 일하는 데 이르러서도 처리를 잘하면 나도 사람을 아는 것이다.”
하였다. 승정원(承政院)에서 아뢰기를,
“조숙기는 명을 받들고 사신으로 나갔고, 조위는 비록 일을 경험하지 아니하였을지라도 기질(氣質)이 비상하여 나이는 젊을지라도 노성(老成)한 사람이니, 성상의 전교가 진실로 마땅합니다.”
하니, 김계창(金季昌)이 아뢰기를,
“조위는 비록 어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일찍이 일을 익히지 아니하였으니, 추쇄(推刷)하는 데에 능하지 못할까 합니다.”
하였는데, 어서(御書)로 조위(曺偉)를 경차관(敬差官)으로 삼고, 인하여 김계창에게 전교하기를,
“어찌 시험해 보지 아니하고서 그 잘하고 못하는 것을 알겠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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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홍귀달이 삼봉도 일을 처리할 인물에 대해 말하니 조위를 경차관으로 삼다 자료번호 : sd.d_0149_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