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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도승지 등이 지혜있는 자로 삼봉도 토벌을 유시토록 청하였으나 물리치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9년 9월 4일(음)
  • 출전
사료해설
조정에서는 삼봉도에 몰래 들어가 있는 조선인을 토벌하기 위해 영안도(永安道; 함경도) 경차관에게 삼봉도 토벌에 대비하여 전함(戰艦)을 만들어 준비하도록 명령하였다. 토벌에 앞서 도승지(都承旨) 홍귀달(洪貴達) 등이 추쇄 경차관(推刷敬差官)을 통하여 섬사람들에게 토벌하는 이유를 알리는 유서(諭書)를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 정부가 동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국민 관리에 적극적이었음을 시사해준다.
원문
○都承旨洪貴達、左承旨金升卿啓曰: “前日欲大擧討三峯島, 下諭永安道, 令造戰艦, 今宜遣朝官董正, 使島人, 知我往伐之意, 雖不別遣他員, 令推刷敬差官, 兼之可矣。 但金錫元, 優於推刷, 不閑轅門之事, 擇多智術、善應變者遣之爲便。” 傳曰: “雖不往諭, 自知之矣。 昔舜征有苗, 不卽(工)〔攻〕, 退而修德, 卒格于干羽之舞, 不須往諭。”
번역문
도승지(都承旨) 홍귀달(洪貴達)·좌승지(左承旨) 김승경(金升卿)이 아뢰기를,
“전일에 군사를 크게 일으켜 삼봉도(三峯島)를 토벌하고자 하여 영안도(永安道)에 하유(下諭)하여 전함(戰艦)을 만들게 하였으니, 이제 마땅히 조관(朝官)을 보내어 동정(董正) 하게 하여 섬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가서 토벌하는 뜻을 알게 해야 할 것인데, 비록 다른 관원을 보내지 않더라도 추쇄 경차관(推刷敬差官)으로 하여금 겸하게 하는 것이 가합니다. 그러나 김석원(金錫元)은 추쇄하는 데에는 넉넉하나 군사의 일에는 익숙하지 못하니, 지혜와 꾀가 많고 임기 응변(臨機應變)에 능한 자를 골라서 보내는 것이 적당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비록 가서 유시(諭示)하지 아니하더라도 스스로 알 것이다. 예전에 순(舜)임금이 〈우(禹)를 시켜〉 유묘(有苗) 를 정벌할 때, 공(功)에 나아가지 않고 물러가 덕(德)을 닦아서 마침내 간우(干羽) 로 춤추는 데 이르렀으니, 가서 유시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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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등이 지혜있는 자로 삼봉도 토벌을 유시토록 청하였으나 물리치다 자료번호 : sd.d_0149_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