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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삼봉도 경차관 박종원이 하직하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2년 4월 1일(음)
  • 출전
사료해설
삼봉도 경차관(三峯島敬差官) 박종원(朴宗元)이 삼봉도 탐색을 위해 출발하기 전에 왕이 부역을 피하여 삼봉도로 몰래 도망간 백성들을 육지로 잡아올 것을 명하였다. 그리고 임무를 수행하는 군사들 가운데 명령을 위반한 자는 있으면 군법으로 다스려서 처리할 것을 명하는 교지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조선 정부가 새롭게 발견된 섬인 삼봉도 수색 나아가 영토 확장에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문
○丁卯朔/三峯島敬差官朴宗元辭, 上引見謂曰: “三峯島在海中, 爾之行甚苦。 但我民逃賦潛投者, 不可不刷還, 不獲已遣之。 爾往何以爲之?” 宗元對曰: “彼見臣至, 必皆逃竄, 臣當先奪其船, 如其逆命, 以軍法從事, 然當臨機處置, 難可預料。” 上曰: “爾言正合予意, 其往懋哉。”
번역문
삼봉도 경차관(三峯島敬差官) 박종원(朴宗元)이 하직하니, 임금이 인견(引見)하고 이르기를,
“삼봉도가 바다 가운데 있어서, 네가 가려면 매우 고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백성으로서 부역(賦役)을 피하여 몰래 도망한 자를 쇄환(刷還)하지 아니할 수 없으므로, 부득이 보내는 것인데, 너는 가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니, 박종원이 대답하기를,
“저들은 신이 이른 것을 보면 반드시 모두 도망하여 숨을 것이므로, 신은 마땅히 먼저 배[船]를 빼앗을 것이고, 만약 명(命)을 거역할 것 같으면 군법(軍法)으로 종사(從事)할 것이나, 마땅히 임기(臨機)하여 처치(處置)해야 하므로, 미리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너의 말이 바로 내 뜻에 합하니, 가서 힘쓰도록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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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도 경차관 박종원이 하직하다 자료번호 : sd.d_0149_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