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공(太史公)의 말
태사공은 말한다. 월은 비록 오랑캐였으나, 일찍이 그 선조가 백성에게 크나큰 공덕을 남겼던가, 어찌 이리 장구할 수 있었던가? 대대로 언제나 군왕이 있었으며 구천(句踐)은 한때 패자를 자처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여선의 대에 이르러 대역죄를 지어 나라는 멸망하고 그 백성은 다른 곳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그 후예인 요왕 거고(居股) 등은 여전히 만호(萬戶)의 후(侯)에 봉해졌으니, 이것만 보더라도 월나라가 대대손손 공후(公侯)가 된 것은 우왕(禹王)이 후세에 남긴 공덕 때문임을 알 수 있겠다.
색인어
- 이름
- 태사공, 구천(句踐), 여선, 거고(居股), 우왕(禹王)
- 지명
- 월, 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