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켄(一件)이 진행되는 동안 조선을 오고가는 배의 도항을 중지하라는 쇼균의 뜻
一 (十三) 동 30일, 오이노카미(大炊頭)님이 후루카와 우마노스케를 불러서 명하시기를, “이 잇켄이 진행되는 동안 조선을 오고가는 배의 도항을 중지하게 되면 조선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니, 양쪽에서 사자를 1명씩 보내 조선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 쇼군의 뜻이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의 부하 구로키 소자에몬(黑木惣左衛門)과 오우라 스케다유(大浦助太夫), 그리고 부젠(豊前)의 부하를 함께 [조선으로] 보냈다. 이날 이즈노카미(伊豆守)님·다지마노카미(但馬守)님·시키베쇼유(式部少輔)님·민부쇼유(民部少輔)님이 같은 자리에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