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집안시에서 동북으로 23km 떨어진 황백향(黃柏鄕) 장천촌 서쪽 압록강변의 대지상에 위치해 있다. 고성은 압록강 2단 충적대지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성의 서쪽에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장천촌의 동쪽 주변의 충적대지에는 고구려 적석묘가 백 여기 이상 분포해 있으며, 장천촌 서북쪽 산기슭에는 장천2호분을 비롯한 벽화고분과 대형 계단식석실적석묘가 위치해 있다.

장천 고성은 압록강 강변에 펼쳐진 충적대지보다 10m 정도 높은 2단 충적대지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1962년 실측 자료에 따르면 동벽 길이 90.2m, 서벽 길이90m, 남벽 길이 93.8m, 북벽 길이 96m로, 전체의 둘레가 대략 370m가량인 방형 평지성이다. 1983년 5월 재조사 당시에는 남벽과 북벽은 토축, 동벽과 서벽은 석축임이 밝혀졌다. 현재는 포도밭 경작으로 인해 유적이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최근 양민고성(良民古城)을 비롯하여 압록강 중상류 연안에 장천고성과 입지조건이나 규모가 유사한 성곽이 다수 확인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장천고성 또한 압록강 수로를 이용 및 통제하기 위한 성곽일 가능성이 높다.

촤살촉 등

「高句麗の歷史と遺跡」, 1995

집안시에서 동북쪽으로 23km 떨어진 장천촌 서쪽에 자리한 압록강 우안의 산지에 위치한다. 대지는 동서 110m, 남북 100m 정도인데, 남쪽 150m 거리에 압록강이 있고, 북쪽은 집안-청석 도로에 잇닿아 있다.
이 성에 대해서는 1962년 길림성박물관에서 조사에서 사방 90m 정도의 성벽을 확인하여 실측한 바 있고 그 뒤 1983년 5월에 집안현문물조사대가 상세히 조사하였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마을 유적이다. 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혼합하여 쌓았는데, 남쪽과 북쪽의 성벽은 흙 위주이고, 동쪽과 서쪽은 돌을 위주로 하였다. 동벽의 길이는 90.2m, 남벽은 93.8m이며, 서벽의 길이는 90m, 북벽은 96m이다. 현재 성벽은 심하게 파괴되어 겨우 흔적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성내의 지표상에서 고구려의 토기편 및 철제 화살촉 등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적석총과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 등 고구려 시기 고분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므로, 고구려 때 사용된 고성 유적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