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 연안군 연안읍 북쪽에 있는 봉세산(비봉산)에 위치한다. 산성은 해발 281m의 봉세산 주봉 아래 동서로 나 있는 두 개의 골짜기를 에워싸고 산봉우리와 산등성 이를 따라 성벽을 쌓은 포곡식산성이다.

포곡식 산성으로, 전체 성벽의 둘레는 2.26km이다. 석축산성으로 서벽과 동벽의 상태가 양호하다. 기초부터 2.5m 높이까지는 잘 다듬은 성돌로 쌓고, 그 위쪽 1.5m는 진흙과 잡석을 섞어 쌓은 곳도 있다. 성문은 북, 동, 동남, 서문이 있으며, 치는 7곳이 설치되어 있다. 4곳의 장대와 11곳의 건물지, 우물, 연못 등이 확인된다. 봉세산성은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인근의 연안읍성에서도 고구려 기와 등이 확인된다. 4세기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 기와, 토기

봉세산성에 대하여, 「조선고고연구」1994-4

황해남도 연안군 연안읍 북쪽의 봉세산(비봉산)에 위치한다. 산성은 해발 281m의 봉세산 주봉 아래 동서로 나 있는 두 개의 골짜기를 에워싸고 산봉우리와 산등성이를 따라 성벽을 쌓은 포곡식산성이다. 현재는 연안산성이라고 표지석이 서있으며 인근에는 연안읍성이 있다.
전체 성벽의 둘레는 2.26km로서 양면축조와 외면축조방식을 결합하여 쌓았는데 서벽과 동벽의 상태가 양호하다. 기초부터 2.5m 높이까지는 잘 다음은 성돌로 쌓고, 그 위쪽 1.5m는 진흙과 잡석을 섞어 쌓은 곳도 있다. 성문은 북, 동, 동남, 서문이 있는데 모두 허물어져 있다. 치는 남벽과 서벽, 동벽에 각 2개, 북벽에 1개로 모두 7곳이 설치되어 있다. 치의 규모는 대체로 너비 3m, 길이 6m 정도이다. 성가퀴는 성벽 윗부분이 많이 흘러내려 정확한 구조를 알기 어려우나 성벽 상단에서 많은 기와조각들이 드러난 것으로 볼 때 기와를 씌웠던 것으로 보인다.
장대는 4곳에서 확인되는데 북쪽, 동남쪽, 남쪽 봉우리에 있고 이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기와조각들이 발견되었다. 건물지는 골짜기와 문지 부근에서 모두 11개가 확인되었다. 우물과 못은 각각 3곳과 1곳이 발견되었고 못은 저장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물로는 적색, 회색, 흑회색의 기와가 발견되었다. 4세기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