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방31호묘
下解放31號墓/JXM031
입지
집안시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압록강 오른쪽 기슭에 위치한다. 환문총보다 북쪽에 위치한다.
유적개관
1963년 발견된 석실봉토분으로, 고분의 둘레는 60m, 높이는 6m이다. 고분은 2실묘로 전실과 현실로 이루어져 있다. 연꽃 장식이 주된 소재이며, 별자리와 새 등이 그려져 있다.
참고문헌
「集安高句麗墓葬」, 2007
해설
하해방고분군의 고구려 석실봉토벽화분이다. JXM031호로 편호되었다. 서남쪽 100m 거리에 환문총이 있다. 1963년 무덤 안에 벽화의 존재가 알려진 후, 1966년 무덤내부의 실측과 벽화 조사가 이루어졌다. 1983년 재조사되었으며 1997년 재조사와 실측보고가 이루어졌다. 무덤 봉토의 외형은 절두방추형(截頭方錐形)이며 둘레는 60m, 높이 약 6m이다. 무덤벽체는 석회암으로 된 깬 산돌로 쌓았다. 연도와 전실, 용도, 후실로 이루어진 2실묘로 무덤 방향은 동으로 30°기운 남향이다. 연도의 너비 110~126cm, 길이 238cm, 높이 140~178cm, 전실의 너비 215cm, 길이 274cm, 높이 220cm, 용도의 너비 100cm, 길이 84cm, 높이 136cm, 후실의 너비 380cm, 길이 360cm, 높이 346cm이다. 전실의 천장구조는 꺾음식, 후실의 천장구조는 3단의 평행고임위에 2단의 삼각고임을 얹은 평행삼각고임식이다. 전실, 후실 벽면에 백회를 입힌 후 그 위에 벽화를 그렸으나, 백회가 거의 떨어져 나가 벽화의 전체 구성방식을 추적하기는 어렵다. 현실 네 벽 곳곳에 연화문이 남아 있고 천장고임에 새, 달, 별자리, 연화, 보주화염문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벽화의 주제는 장식무늬였던 듯하다. 연도 남쪽 끝에는 윗부분과 좌우 양면에 홈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목질의 문미와 문틀을 설치했던 부분으로 추정된다. 무덤구조와 벽화 제재 구성방식 등을 감안할 때 하해방31호분은 5세기 중엽을 전후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