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수토를 정지하다
사료해설
강원 감사(江原監司) 이만견(李晩堅)의 보고를 받은 비변사에서 극심한 흉년으로 울릉도 수토를 중지할 것을 청하자 수토가 정지되었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조선정부의 울릉도 수토는 극심한 흉년 등으로 정지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꾸준히 계속되었다.
원문
○江原監司李晩堅馳啓, 乞停今年鬱陵島搜討, 備局覆奏以爲: “近年搜討, 不過往見空島, 當此凶歲, 不可重貽民弊, 請姑令停止。” 上從之。
번역문
강원 감사(江原監司) 이만견(李晩堅)이 치계(致啓)하여 올해에 울릉도(鬱陵島)를 수토(搜討)하는 일을 정지하기를 청하였는데, 비국(備局)에서 복주(覆奏)하기를,
“근년에 수토하는 것은 빈 섬을 가서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이런 흉년에 민폐를 많이 끼칠 수는 없으니, 우선 정지하게 하소서.”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근년에 수토하는 것은 빈 섬을 가서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이런 흉년에 민폐를 많이 끼칠 수는 없으니, 우선 정지하게 하소서.”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