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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병조에서 강원도에 있는 삼봉도를 찾기 위한 절목을 기록하여 아뢰니 받아 들이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2년 2월 3일(음)
  • 출전
사료해설
강원도 앞 바다 가운데에 있다는 삼봉도를 본격적으로 수색하기에 앞서 왕명을 받은 병조에서 필요한 배와 군인의 징발, 군량미의 조달 방법 등을 작성하여 올린 절목이다. 군사 가운데 삼봉도를 찾아내는 데 공로가 있는 자는 경차관(敬差官)으로 하여금 등급을 매겨서 아뢰게 할 것, 바람이 잔잔한 4월 그믐 때를 기다려서 출발하게 할 것, 부령(富寧) 사람 김한경(金漢京)이 삼봉도(三峯島)가 있는 곳을 알고 있으니 함께 들여보내게 할 것 등이었다. 국왕은 병조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울릉도 이외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삼봉도의 탐색을 위해서 국가 차원에서 준비하고 조사하였다는 사실은 조선 정부가 동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토문제에 적극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원문
○兵曹啓: “頃承傳敎: ‘江原道海中有三峯島, 來壬辰年春, 當遣人求之, 其節目商議以啓。’ 今將合行事件, 條錄以聞。 一, 用哨馬船四隻, 各定軍人四十名, 擇本道軍士有武才者及自募人十七名充定。 一, 篙工, 擇本道水軍行船慣熟者, 量數分定。 一, 朝臣中擇才兼文武者一員, 差敬差官。 一, 形名及軍器、火炮, 以本道三陟、蔚珍、平海等官所儲, 擇給。 一, 船上軍糧, 令本道觀察使, 計人數幷往返日月, 以蔚珍倉穀, 給之。 一, 軍士能搜得有功勞者, 令敬差官, 等第以啓。 一, 待風和, 四月晦時, 發船。 一, 富寧人金漢京知三峯島所在, 幷令入送。” 從之。
번역문
병조(兵曹)에서 아뢰기를,
“전에 전교(傳敎)를 받으니, ‘강원도의 해중에 삼봉도(三峯島)가 있는데, 오는 임진년 봄에 사람을 보내어 찾겠으니, 그 절목(節目)을 상의하여 아뢰라.’ 하였으므로, 이제 행해야 할 사건을 조목으로 기록하여 아룁니다.
1. 초마선(哨馬船) 4척(隻)에 각각 군인 40명을 정하되, 본도 군사의 무재(武才)가 있는 자와 자원하여 응모(應募)한 사람 17명을 가려서 충당하게 하소서.
1. 호공(蒿工)은 본도 수군(水軍)에서 행선(行船)에 익숙한 자를 가려 수효를 헤아려서 나누어 정하게 하소서.
1. 조정 신하 가운데에서 문무(文武)의 재질을 겸한 자 한 사람을 뽑아서 경차관(敬差官)으로 삼게 하소서.
1. 형명(形名)과 군기(軍器)·화포(火炮)는 본도의 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 등의 관소(官所)에 소장한 것으로써 가려 주게 하소서.
1. 선상(船上)의 군량(軍糧)은 본도 관찰사(觀察使)로 하여금 인원수(人員數)와 갔다 돌아오는 날짜를 계산하여 울진(蔚珍) 창고의 곡식으로써 주게 하소서.
1. 군사(軍士) 중에 〈삼봉도를〉 찾아내는 데 공로가 있는 자는 경차관(敬差官)으로 하여금 등급을 매겨서 아뢰게 하소서.
1. 바람이 잔잔한 4월 그믐 때를 기다려서 출발하게 하소서.
1. 부령(富寧) 사람 김한경(金漢京)이 삼봉도(三峯島)가 있는 곳을 알고 있으니, 함께 들여보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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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강원도에 있는 삼봉도를 찾기 위한 절목을 기록하여 아뢰니 받아 들이다 자료번호 : sd.d_0149_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