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00m, 동서: 700m

서쪽으로 목단강과 인접해 있고, 동쪽은 낮고 작은 산등성이와 접해있다. 삼림철로(森林鐵路)가 유지 동쪽의 가장자리를 지나 산자락 아래를 통과한다. 목단강의 지류 대석하(大石河)는 유지 서안(西岸)에 있는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목단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유지 정면으로 5km 떨어진 곳에는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이 있고, 유지 북쪽에서 편동쪽으로 3km 떨어진 곳은 육정산(六頂山) 고분군이다.

유지안에는 5개의 건축지가 있고 대량의 벽돌, 기와 잔편 등이 남겨있다. 그중에서 건축지 1은 지표보다 높은 흙 기단 위에 있다.

유지 주위에는 완전하지 않은 잔편의 암키와, 수키와, 와당, 방형 벽돌, 장방형 벽돌,치미 등이 흩어져 있다.

영승유지(永勝遺址)는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敦化市) 강동향(江東鄕) 영승촌(永勝村) 북쪽으로 1km 지점에 위치한다.
영승유지가 위치한 돈화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한 도시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북서쪽에 있으며, 목단강(牧丹江) 상류에 위치해 있다. 북동쪽은 흑룡강성(黑龍江省), 동쪽은 왕청현(汪淸縣), 동남쪽은 연길시(延吉市), 남쪽은 안도현(安圖縣), 남서쪽은 길림성 백산시(白山市), 북서쪽은 길림성 길림시에 접해 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연길시, 용정시(龍井市), 화룡시(和龍市), 도문시(圖們市), 훈춘시(琿春市), 돈화시 6개의 현급 시가 있으며, 왕청현과 안도현 2개의 현이 있다.
유적은 영승촌에서 북쪽으로 1km 떨어진 목단강 부근 평원에 있다. 서쪽으로 목단강에 접해있으며, 동쪽으로는 낮고 작은 산의 언덕과 접해있다. 목단강의 지류인 대석하(大石河)가 유적의 서쪽에 위치하는데, 서에서 동으로 흘러 목단강과 합류한다.
유적의 서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는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 즉 동모산성이 있다. 동모산은 발해의 대조영(大祚榮)이 건국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다. 그리고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는 육정산고분군(六頂山古墳群)이 있다. 이 고분군에는 문왕의 두 번째 딸인 정혜공주(貞惠公主)의 무덤이 자리잡고 있다.
『신당서(新唐書)』에 의하면 “문왕이 상경으로 천도하였고, 이곳이 구국(舊國)으로부터 300리에 위치한다.”라 하였다. 여기서 구국은 새로이 옮겨간 상경의 대칭 용어로 인식할 수 있는데, 대체로 구국의 위치를 일반적으로 산성인 동모산과 평지성인 오동성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일대로 보기도 한다. 발해의 건국 도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평지인 영승유지를 발해의 첫 도읍지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영승유지는 돈화시의 유적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남북으로 1,000m, 동서로 700m 정도이며 5곳의 건축지와 다량의 벽돌, 기와 잔편이 남아 있다. 유적 주위에는 암키와, 수키와, 와당(瓦當), 방형 벽돌, 장방형(長方形) 벽돌, 치미(鴟尾) 잔편 등이 흩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