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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XXXIII-a 발굴(도판 6~36)

3. XXXIII-a 발굴(도판 6~36)

이 발굴구역은 사원지의 동쪽부분으로 2005년 XXXIII발굴구역의 서쪽과 접한다(도판 3). 북편의 길이는 5m이고, 남쪽은 10m, 동쪽은 9m이다. 격자의 번호는 XXXIII 발굴에서 이어지게 했다. 전체 발굴지는 Г자 모양으로 총 면적은 72㎡이다.
발굴전 표토는 비교적 고른 편인데 서쪽으로 약간 경사가 져서 고도 차이는 33cm가 난다. 북서쪽 Л-3-4격자에서 미세하게 둔덕이 형성되어서 서쪽으로 이어지다가 И-4격자에서는 약간 움푹 파인 지형으로 동쪽과 서쪽의 높이 차이는 28cm이다. П9-10에서는 작은 둔덕이 형성되어 서쪽 벽에는 25cm높이에 이른다(도판 6). 지표에서는 보존상태가 불량한 청동유물과 3점의 얇은 청동판이 출토되었다(5.5×1.7×0.1cm, 3.7×1.5×0.1cm, 2.1×0.9×0.1cm).
1분층주 001
번역주 001) 분층
지층(stratigraphy)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한 겹을 떼어낸다는 의미이다. 러시아 고고학의 발굴지침에는 보고자가 층위상황에 따라 임의로 지층을 제거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10~20cm를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인공적인 층위제거이지만 그 안에 층위상황은 지속적으로 관찰된다. 본 보고서에서도 러시아 고고학계의 기본적인 발굴방법인 인공층위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서는 편의상 ‘분층’이라고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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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토를 제거하자 문화층의 일부를 파괴한 경작의 흔적인 밭고랑이 또렷하게 확인되었다. 밭고랑은 동-서방향으로 이어지며, 발굴지 북쪽에서는 북서-남서방향으로 바뀐다. 발굴지의 바닥은 표토와 마찬가지로 서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진다(도판 7).
이 층의 두께는 45~47cm로, 동편으로 갈수록 25~30cm정도로 얇아진다. 지층 안에서는 토기편, (장기알), 기와, 주철제 철기편 등이 발견되었다. 이 층에서는 1,240점의 자잘한 윤제토기편이 출토되었다. 그 중 220점은 흑색, 659점은 회색, 191점은 갈색, 170점은 오렌지색이다. 구연부편은 67점, 저부부분은 20점, 수제 손잡이는 11점, 침선문이 남겨진 편은 14점이 발견되었다. М3격자에서는 기와로 만든 타원형의 장기알 2점(2.8×2.4×1cm, 2.3×1.5×1.8cm)이 발견되었다. Н6격자에서는 크기 4×3×1cm인 삼각형의 주철제 철기편이 발견되었다. К10격자에는 2.7×2.2×1.1cm의 기와제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П7격자에는 점판암으로 만든 砥石이 발견되었다. З10격자에서는 주철제 솥의 일부가 2점 발견되었다(크기 6.6×4.6×0.4cm, 4.5×3.4×0.5cm). Н4격자에는 2.3×2.1×1.6cm크기의 장기알이, П6격자에서는 2.3×2.0×1.5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Ж11격자에서는 7×8×0.7cm의 토제 마연구가 발견되었는데, 측면에는 마연흔이 남아있다. О7격자에서는 3점의 장기알이 출토되었는데, 1점은 토기편으로 2점은 기와로 만든 것이다. 크기는 각각 2.2×1.8×0.6cm, 3×2.8×2cm, 2.8×2.4×2cm이다. Н8격자에서는 4.2×1.3cm와 2.8×2.1×1.0cm의 장기알 2점이 발견되었다. П10격자에서는 토기편으로 만든 2.5×2.1×0.8cm의 장기알이, К10격자에서는 기와로 만든 크기 2.5×2.7×1.5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Л10격자에서는 기와로 만든 크기 2.5×2.3×1.4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Л4격자에서는 토기편으로 만든 2.5×2.4×0.4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П4격자에서는 직경 1.9cm, 두께 1.2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И11격자에서는 2점의 시루 저부편이 발견되었는데, 구멍의 직경은 2.7cm이다. Е-12격자에서는 토기편으로 만든 크기 2.8×2.5×2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И10격자에서는 약간 타원형에 가까운 크기 2×1.5cm의 점토로 빚은 구슬이 발견되었다(도판 33-3). К3격자에서는 크기 9.4×4.5×1.8cm의 토제 마연구가 발견되었는데, 한쪽 끝은 멸실되었고 한 편에는 마연흔이 남아있다. К4격자에서는 2.3×2.1×1.5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К8격자에서는 못으로 추정되는 철제품이 발견되었다(크기 5×0.9×0.7cm, 도판 33-1). К9격자에서는 둥글게 대가리부분을 처리한 못이 발견되었다(직경 1.6cm, 길이 2.7cm, 도판 33-2). Е10격자에서는 크기 3.7×2×0.5cm, 6×0.8×1cm인 철제 솥 편 2점이 발견되었다. З10격자에서는 철기편이, Н12격자에서는 직경 2.4cm, 두께 1.7cm인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제2분층에서는 두께가 20cm에 이르는 문화층을 전면적으로 제거했다. 바닥정리를 하자 서벽을 따라서 말각방형의 유구흔적이 검출되었다. 2005년 XXXIII발굴에서 이 흔적의 절반이 조사된 바 있다. 흔적의 크기는 6×4m이며 장축은 120° 방향이다. 이 유구흔적의 내부토는 갈색과 흑색의 사질점토이다. 유구의 테두리는 확실하게 2005년 XXXIII발굴에서 확인된 적석의 흔적과 맞닿는다. 이 흔적과 적석은 하나의 구조였던 것이 분명한데, 제2건축층주 002
번역주 002) 건축층(Construction horizon)
한국 고고학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개념이다. 문화층과 비슷한 개념이나 중세시대 성지와 같이 건축물의 증개축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동시기에 건축된 건물들은 동일한 층(horizon)에 건축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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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속하는 것 같다(도판 8-10, 15-17). 석축기단의 방형구조로 볼 때 그 크기는 4×6m 정도로 추정된다. 건축구조는 동서남북 정방향을 가르킨다(도판 10). ОП3-5격자에서는 220×250cm의 암갈색의 유구흔적이 확인되었다. 제2분층을 제거하고 바닥을 정리하자 이 유구흔적의 동북쪽인 ОП-3-5격자에서 수혈이 확인되었다. Л10, М-О11, М11(도판 23~25)에서는 토기완형이 깨진 채 출토되었다. О12격자에서는 수제 손잡이가 포함된 19점의 윤제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전체 제2분층은 사질이 많이 섞인 회색의 사질점토계열이다. 이 안에서는 장기알, 토기편, 기왓장, 철기편, 유기물 등이 발견되었다. 여기에서는 모두 353점의 윤제토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164점은 흑색, 81점은 회색, 60점은 오렌지색, 48점은 갈색이다. 구연부는 5점, 저부는 4점, 침선문이 시문된 동체편 1점이 있다. М5격자에서는 길이 4.5cm, 저부 직경 1cm의 긴 철제품이 발견되었다. М12격자에서는 2.2×1.8×1.3cm와 2.7×2.4×1.5cm의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О12격자에서는 2×1.7×1.8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К12격자에서는 크기 2.7×2.5×1.6cm의 장기알이 발견되었다. К8격자에서는 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이 발견되었다.
제3분층을 정리하고 다시 20~25cm정도를 걷어냈다. К-М-4-10격자에서는 제2건축층에 속하는 구조를 완전히 노출시켜서 정리했다. 이 유구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05년도 XXXIII구역에서 일부 발굴된 것이다(도판 10).
О-П11-12구역에서는 자잘한 돌들을 모아놓은 암갈색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구덩이 1(Л-10격자)-내부토는 회색 사질점토이다. 충전토 안에서 토기편, 장기알, 철기편이 발견되었다. 이 구덩이에서 모두 22개의 토기편이 발굴되었는데, 회색 22개, 유기물이 흡착된 흑색 7개, 그리고 갈색 3편이다. 또한 2점의 회색 기와편이 발견되었다.
구덩이 2(К-Л11-12격자)-내부토는 암회색의 사질점토이며 유물은 없었다.
구덩이 3(Л-Н11-12격자)-제3분층의 표면에서 검은색 윤곽으로 노출되었다. 내부토에서는 많은 토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서는 수제 손잡이 10개, 대형저부편(도판 34-3)이 있다. 또한 쇠똥(슬래그), 장기알, 철기편, 소의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이빨, 지석, 탄화된 목재편, 토기완형 등이 출토되었다. 구덩이 깊이는 20cm이며, 넓이는 136×146cm이다. 구덩이는 그 바닥까지 정리를 했다. 발굴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제3건축층으로 보인다.
제3분층의 유물은 그리 많지 않다. 토기편은 133점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회색이 58점, 흑색이 36점, 갈색이 26점, 오렌지색이 13점이다. 또한 구연부편 7점과 5점의 저부편도 출토되었다. П3격자에서는 토제 어망추가 출토되었는데, 전형적인 발해의 형식이다(도판 33-4). 이 어망추는 조금 납작한 타원형이며 한쪽은 오므라졌다. 어망추의 한 가운데는 직경 0.7cm인 구멍 2개가 뚫어져있다. 크기는 1.8×1.5×3.5cm이다. 구덩이 3의 내부인 М11격자에서는 크기 4.5×2.0×0.5cm인 부식이 심한 철기편이 발견되었다. 이 구덩이 내부에서는 М12격자에서 토기편으로 만든 2.6×2.4×0.9cm의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Л12격자에서는 2.2×1.7×1.3cm의 기와로 만든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М11격자에서는 직경 2cm, 두께 1.5cm의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또한 같은 구덩이의 Л12격자에서는 사다리꼴 모양의 흑색 돌로 만든 지석이 발견되었다. 이 지석의 한쪽에는 직경 0.5cm의 懸垂用 천공이 뚫려있다. 크기는 3.5×2×0.5cm이다. 구덩이 1의 내부인 Л10격자에서는 크기 2.6×2.8×2.1cm의 기와로 만든 장기알과 철기편이 출토되었다. Л5격자에서는 소의 것으로 추정되는 짐승이빨이, М5격자에서는 2.7×2.4×1.2cm의 장기알이 출토되었다.
제4분층에서는 다시 20~25cm 깊이를 발굴했다. 이 분층에서는 이전 단계에서 확인된 유구들에 대한 정리를 계속했다. К-М5-9격자에서는 수혈의 정리를 계속했다. 또한 회색의 단단한 사질점토층을 정리했는데, 이 층의 평균 깊이는 25~30cm이다(도판 16). 남동쪽 Л7-8격자 기준점 기준 72cm밑에서 68×34cm크기의 단단한 암회색 사질점토 간층이 확인되었다. 이 간층은 두께 5~7cm의 모래층 바로 밑에서 확인되었다. 아마도 이 지역에 있었던 벽의 문에 설치한 계단으로 생각된다(도판 10). 이 유구에서는 토기 18점이 출토되었다.
Е-З-10-12격자에서는 두께25~30cm의 모래로 된 비문화층을 정리했다.
그 다음 단계로 К-М-4-10격자에서 확인된 수혈의 내부윤곽을 완전히 정리했다. 수혈의 밑에서는 암흑색의 부식토층이 확인되었다. 구덩이의 직경은 136cm, 깊이는 24cm이다. 수혈의 북쪽 모서리 바닥(기준점에서 -105cm)에서는 크기 6.5×2.3cm의 판자조각이 발견되었는데, 불에 탄 것 같지는 않다. 제5분층의 К3격자에서는 직경 1.8cm, 두께 0.9cm의 장기알과 19점의 윤제토기편이 발견되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일부는 2005년 XXXII발굴에서 확인된 주초석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М5격자에서는 단지 완형이 확인되었다. 제3건축층에서는 8개의 주초석이 확인되었는데, 이들은 2005년에 확인된 8개와 완벽히 들어맞아서 전반적으로 정방형의 건축물 기초임이 확인되었다(도판 11). 전체 초석은 16개로 이루어졌다. 발굴구역 남쪽, 즉 И9격자에 있는 초석(-213cm)을 제1초석으로 해서 각 초석의 번호를 붙였다. 각 초석의 중심지간의 거리는 다음과 같다(도판 11-18~22).
1-2는 100cm;2-3은 110cm;3-4는 70cm, 4-5는 67cm, 5-6은 64cm. 6-7은 67cm, 7-8은 40cm, 8-9는 110cm(모서리), 9-10은 140cm, 10-11은 115cm, 11-12는 42cm, 12-13은 65cm, 13-14는 70cm, 14-15는 60cm, 15-16은 63cm, 16-1은 110cm
각 방향의 벽 길이를 보면 남벽 460cm, 서벽 580cm, 북벽 490cm, 동벽 580cm로 전체 면적은 28.5㎡이다.
초석이 노출된 뒤에 다시 20cm를 더 발굴해서 건축물의 내부의 바닥을 완전히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건축물의 바닥은 하나의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초석의 전체 규격은 다음과 같다.
초석 번호길이두께
1644420
2402521~26
3502229
4593926
5484120
6613516
7473628
857329
934359
1034289
11453418
12623618
13745120
14553612
15563520
16322725
수혈의 밑바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Л-М-9격자에서 넓이 8~10cm인 긴 흑색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보존상태가 아주 불량한 목재가 탄화한 것인데, 아마도 이 건물지의 동남쪽에 문앞에 만들어진 단의 흔적인 것 같다. 초석과 건물지 바닥면의 레벨을 측량했다. 초석은 두께가 28cm정도로 두꺼운 것이 있는가 하면 9~12cm정도의 얇은 것도 있다. 아마도 초석에 쓸 석재가 부족해서 반반씩 나눠서 만든 것 같다. 두꺼운 초석은 땅을 파고 만들었으며 얇은 것은 땅 위에 깔았다. Л8격자의 바닥면에서는 적색 점토층의 흔적이 나왔다.
2006년의 발굴은 크라스키노 성지에는 모두 3차례에 걸친 건축층이 존재했다는 우리의 생각을 확인시켜주었다. 올해에 우리는 초석으로 기초를 다진 제2건축층에 속하는 건축지의 완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까지는 가장 이른 시기인 제 3건축층에 속하는 사원에 속하는 건물지유구를 전면 노출시킬 수 있었다. 이 건물지는 정방형으로 16개의 초석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면적은 28.5㎡이다. 아마도 이것은 동남쪽으로 출입구를 만든 소위 ‘서탑’이라고 하는 건물인 것 같다.

  • 번역주 001) 분층
    지층(stratigraphy)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한 겹을 떼어낸다는 의미이다. 러시아 고고학의 발굴지침에는 보고자가 층위상황에 따라 임의로 지층을 제거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10~20cm를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인공적인 층위제거이지만 그 안에 층위상황은 지속적으로 관찰된다. 본 보고서에서도 러시아 고고학계의 기본적인 발굴방법인 인공층위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서는 편의상 ‘분층’이라고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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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주 002) 건축층(Construction horizon)
    한국 고고학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개념이다. 문화층과 비슷한 개념이나 중세시대 성지와 같이 건축물의 증개축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동시기에 건축된 건물들은 동일한 층(horizon)에 건축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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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III-a 발굴(도판 6~36) 자료번호 : kr.d_0004_0020_0030_0030